[독자투고]노약자석, 대상자는 누구인가

대중교통의 노약자석은 말그대로 나이든 사람과 약한 사람들을 위한 자리다. 뜻에 따르면 노약자석은 할머니, 할아버지, 어린아이, 몸이 건강하지 못하거나 혹은 다친사람 그리고 임산부가 노약자석을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노약자석의 이용자들을 보면 대부분이 할아버지, 할머니뿐이다. 노약자석 뿐만 아니라 일반석도 대부분 할머니, 할아버지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다보면 어린 아이나, 젊은 사람들에게 자리를 양보하지 않는다며 윽박을 지르거나 간혹은 욕설을 하는 노인들, 또 버스를 타고 가는 내내 요즘 젊은 것들은으로 시작해서 목적지까지 가는 내내 젊은 사람들의 노인공경에 대한 문제를 털어놓는 분들도 자주 본다.

노약자석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노인들은 젊은 사람들이 앉아있는다며 호통을 친다. 심지어는 임산부와 어린 아이에게도 호통을 치는 경우도 있다.

물론 모든 노인분들이 그러한 것은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대중교통의 노약자석이 젊은 사람들이 앉아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노인 노, 약할 약, 사람 자의 뜻을 갖고 있는 자리가 약자의 뜻은 없어지고 노인들에게만 국한되어 가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

몸이 좋지않거나 임산부, 어린 아이들은 노약자석을 이용하는데 눈치를 봐야하는 상황이 일어나고 있다.

노약자석의 그 대상이 어느 한쪽으로만 기우는 것이 굉장히 안타깝다.

/신혜림·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