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세종시사업본부에 따르면 현대건설을 비롯해 삼성물산, 대우건설, 대림산업, 극동건설 등 5개 민간건설사와 행복도시건설청, LH 세종시사업본부 관계자들은 지난 9일 LH 세종시사업본부에서 세종시 시범생활권 민간사업 참여 지원을 위한 1차 실무협의를 가졌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서 5개 민간건설사 관계자들은 “현재로선 사업성이 없다”며 난색을 보인 뒤 그동안 제기됐던 공동주택용지비 인하와 연체이자 탕감, 중도금 및 잔금 납부기간 연장, 용적률 확대 등을 거듭 주장했다.
반면에 LH는 세종시 첫마을1,2 단계 분양이 성공을 거둔 만큼, 민간건설사가 우려하는 미분양사태는 없을 것이라며 세종시 시범생활권 내 아파트 사업 참여를 요청했다.
결국, 이날 양측간의 실무협의는 민간건설사와 LH가 이견차만 확인한 채 별내용없이 끝낸 것으로 전해졌다.
5개 민간건설사와 행복도시건설청, LH는 오는 16일 2차 실무협의를 갖기로 했다.
LH는 세종시 시범생활권 민간사업 참여 지원을 위한 실무협의를 통해 이달 말까지 민간건설사의 사업 참여 여부를 결론 지을 방침이다.
LH 세종시사업본부는 이달 말까지 별진전이 없을 경우, 이미 사업에 참여키로 한 대우건설과 극동건설을 제외한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림산업과 계약을 해지하고 8월 재공고를 통해 공동주택용지에 대한 재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LH 한 관계자는 “1차 실무협의회는 민간건설사들의 그동안 요구했던 내용을 확인하는 선에서 별진전없이 끝났다”며 “이날 말까지는 결론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백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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