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역 소재 외국계 기업들이 투자규모 확대를 추진 중이다.
대전 3·4공단 입주업체인 보쉬 코리아는 디젤자동차의 핵심부품인 연료펌프 제조 생산라인 신·증설을 위해 3년간 약 668억원을 투자해 일자리 218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현재 대전을 비롯해 독일, 체코, 이태리, 중국과 경합 중이며 다음달 중 투자유치가 최종 확정된다.
일본 기업으로 대전 3·4공단 입주업체인 한국SMC공압(주)은 공압부품 제조 제3공장(약 265억원, 일자리 120개)과 아시아기술센터(약 1000억원, 연구직 400명) 신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9월 중 투자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첨단과학, 녹색기업들의 대전행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독일 소재 기업인 MT 에어로스페이스는 주력업종인 우주항공 고압탱크, 항공기 복합소재 제조업체로 국내 기업과 합작해 대전에 자회사(R&D, 생산공장)를 설립할 계획으로, 이달말 확정된다.
일본과 국내 합작회사인 NDK KOREA(주)는 대전에 태양광 발전소재 부품생산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협의 중이다.
이와 함께 대전시는 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해외 투자처를 대전으로 유도하기 위해 중국 심천, 남경, 선양시를 순회하며 투자유치 활동을 벌여 성과도 얻었다. 투자유치 성과로 심천 정부 주도로 대전에 심천 R&D기지(1000㎡) 설립을 합의했다.
국제교류 성과로는 선양시와 자매도시로 승격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과학벨트 거점지구로 확정되면서 외국계 기업들이 잇따라 적극적인 투자의향을 밝히고 있다”며 “대전의 글로벌 경쟁력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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