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풍스런 한옥들이 숙박은 물론 전통문화까지 체험할 수 있는 관광시설로 새단장하고 관광객을 맞고 있다. 충남도는 도내 고택과 전통한옥이 13곳을 새단장하고 숙박은 물론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까지 마련, 운영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이곳에서는 규모와 인원에 따라 최소 1만원에서 최대 30만원의 경비로 하룻밤 머물며 다양한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이 중에서도 아산 외암마을과 공주 한옥마을은 전통을 유지하면서도 이용이 편리하도록 지어진 객실이 많고 체험프로그램도 다양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2010세계대백제전' 개막에 맞춰 문을 연 공주 한옥마을에서는 '백제왕실의 차(茶) 이야기'를 통해 전통차가 주는 여유로움을 맛볼 수 있다.
또 공주 특산품인 밤을 이용한 웰빙과자 만들기, 백제여인의 규방문화 엿보기, 백제소품 만들기, 백제 책 엮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중요민속자료 236호로 지정된 아산 외암마을에서도 인삼한과 만들기와 다듬이 및 전통혼례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이밖에도 조선 숙종때 학자인 윤증 선생이 살던 논산 명재고택은 집 앞에 넓은 마당이 있고, 마당 앞 인공연못에는 원형 섬을 만들고 정원을 꾸며 고택의 멋을 느낄 수 있다.
/이시우 기자 jab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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