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1/4분기 국민소득 자료에 따르면, 건설업은 전기 대비 6.1% 감소했다.
건물건설은 주거용 및 비주거용 건물건설이 모두 부진해 전기 대비 7.5% 줄었고, 토목건설은 도로, 철도 등 교통과 통신시설을 중심으로 3.2% 감소했다.
건설투자 역시 전기 대비 6.7% 줄었다. 건물건설은 주거용과 비주거용 건물투자가 모두 부진해 6.9%, 토목건설은 교통과 통신시설을 중심으로 6.5% 감소했다.
농업은 구제역 발생의 영향으로 축산업이 부진해 4.6%, 어업도 갈치, 삼치 등 어획량이 줄어 5.0% 감소했다.
광업은 모래, 자갈 등 비금속광석 생산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17.3% 줄었다.
제조업은 음식료품, 담배, 일반기계 등의 생산은 감소했지만, 금속제품과 전기전자기기, 운송장비 등이 호조를 보여 증가폭(3.1%)이 크게 확대됐다. 전기업은 한파의 영향으로 전력수요가 늘어 1.8%, 가스 및 열공급업은 발전용 가스판매 증가 등으로 2.4% 성장했다.
서비스업은 전기 대비 1.2% 증가했다. 도·소매업이 휴대전화, 컴퓨터 및 주변기기 등의 판매가 늘어 3.3% 증가한 반면, 음식·숙박업은 한파와 외국인 입국자수 증가세 둔화 등으로 1.8% 줄었다. 운수 및 보관업은 철도여객운수 및 택배가 호조를 지속했지만, 수상운수는 부진했다.
금융보험업은 보험회사, 신용카드사를 중심으로 0.8%, 부동산 및 임대업은 부동산 거래가 늘어나면서 2.6%, 정보통신업도 부가통신 및 소프트웨어개발공급 등에 힘입어 2.9% 증가했다.
보건 및 사회복지사업은 이상한파로 감기·폐렴 환자 증가로 3.1% 증가했지만, 문화 및 오락서비스업은 추운 날씨로 인한 여가활동 위축으로 2.4% 감소했다.
민간소비는 음·식료품, 차량용 연료 등 비내구재 지출이 부진했지만, 에어컨과 휴대전화 등 내구재 소비가 늘어 0.4%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기계, 선박을 중심으로 1.1% 줄었다.
한편, 1/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1.3%가 늘면서 전년 동기대비 4.2% 성장했다. 생산활동을 통해 획득한 소득의 실질구매력을 나타내주는 국내총소득(GDI)은 0.6% 감소해 실제 국민총소득(GNI)은 0.1% 줄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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