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주민들에 따르면 예산군 삽교읍사무소에서 시행한 일부 수의계약 공사와 관련, 외지의 특정업체에 발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관내 동종업자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4월 삽교읍은 관내 창정리 마을회관 등 월산리 마을 회관 2곳 철거(960만원)와 관련해 당진의 D사업개발에게 수의계약으로 공사를 맡겨 서둘러 준공했다.
이를 두고 주민들은 지역경제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해당읍의 행정에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해당읍은 시행과정에서 군내 동종업계 A업체로부터 두곳의 마을회관 철거와 관련해 형식적인 타인견적만 받은 후 당진의 D업체에 맡겨 공사를 강행, 특정업체를 밀어주기 위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해당읍은 두 곳의 마을회관공사 외에 신가3리 도로 재포장공사(폐기물처리 940만원)와 관련해 군내업체에 견적 등 모든 공사를 배재한 채 외지 D업체에 맡겨 끼워주기식 의혹이 일파만파다.
현재 예산군에는 당진의 D업체보다 규모가 큰 동종업체 3개가 성업중에 있으나 최근 공사수주가 전무해 직원들의 급료가 수개월째 밀리고 있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당읍이 도마위에 올랐다.
이를 두고 관내업자들은 “예산업자에게는 창정리 등 두곳의 마을회관 철거에 한해 견적을 제출하라하고 외지업체에는 신가3리 재포장공사·폐기물처리공사를 끼워주면서 계약했다”며 “애당초 세곳의 공사를 투명하게 발주했더라면 예산업자들은 누구나 외지업자와 똑같은 금액으로 공사를 했을 것이다”라고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 삽교읍 관계자는 “관내 업체견적은 예산액을 초과해 어쩔 수 없이 외지업체에 공사를 맡겼다”며 “두곳의 마을회관 공사 시행 시점에서 도로재포장 공사가 맞물려 같은 업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예산=신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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