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가을철 전세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나, 대전은 8월부터 집들이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어서 지난 2009~2010년과 같은 전세파동은 없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7일 대전시와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7월 전국의 신규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14개단지에 9395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1만4678가구가 입주했던 6월보다 35%(5283가구) 줄어든 물량이다.
2000년 이후 같은기간 최저치를 기록한 2004년 7월(2만9020가구)에 비하면 32%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6월 3959가구에서 7월 1592가구로 50% 이상 공급량이 감소하고, 경기 역시 4019가구에서 2212가구로 절반 가까이 줄 것으로 분석됐다.
6월에만 1500여세대가 입주하는 대전도 7월에는 도시형생활주택과 다세대주택을 제외하면 신규 아파트 입주물량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신규 아파트 입주물량이 감소하면서 벌써부터 전세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비등해지고 있다.
하지만, 대전은 8월에 학하지구 계룡리슈빌 704세대를 비롯해 목동2지구 휴먼시아 804세대, 9월 동구 낭월동 e-편한세상 713세대, 학하지구 오투그란데1차 1000세대가 집들이 할 예정이다.
10월에는 도안14블록 파란하이트 885세대, 11월 도안9블록 트리풀시티 1828세대, 도안12블록 휴먼시아 1056세대 등 올 들어서만 1만1400여세대의 아파트가 신규 입주할 계획이어서 극심한 전세난은 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시 한 관계자는 “올 들어 상반기 입주물량이 3300여 세대에 이르는 데다, 하반기에 집들이하는 신규 아파트가 많아 2009~2010년과 같은 전세파동은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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