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던 팀 분위기에 찬물이 끼얹어진 것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소속 선수가 해서는 안 될 사고를 저질렀기 때문이다.
실제로 7일 구단 분위기는 한마디로 침통했다. 이날 오전 인터넷을 통해 사고 소식이 알려지면서 포털사이트에서는 '한화이글스'가 실시간 검색순위 상위권에 올랐고, 구단 홈페이지는 접속폭주로 다운이 됐고, 급기야 서버를 점검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지난 6일 이미 최씨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한 구단은 최씨에 대한 법적 처벌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최씨에 대한 초치를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의 한 관계자는 “정말 안타깝고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벌어져 송구스럽다”며 “팀 분위기를 걱정해주시는 팬들이 많은데 어찌됐건 우리 팀 소속 선수가 잘 못을 저지른 만큼 유가족들께 조의를 표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선수가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켰기 때문에 경과를 지켜본 뒤 징계위원회를 열어 반드시 징계한다는 것이 구단의 방침”이라며 “스포츠계가 뒤숭숭한 가운데 팬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고 이번 일로 선수단의 분위기가 크게 동요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까지 상무에서 군 생활을 한 최씨는 올 시즌 팀에 복귀해 1, 2군을 오가며 잠재력을 보여 왔다.
/강순욱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