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세종시 출범 준비단 및 행복도시건설청에 따르면 현재 건설청이 수행 중인 21개 자치단체 사무 중 10개가 내년 7월 출범하는 세종특별자치시로 이관되는 안이 검토되고 있다.
건설청은 지능형 교통체계에 관한 지방계획 수립과 지방 대중교통계획, 도시가스사업, 문화재보호, 소하천 정비·이용·관리 및 보전, 여객자동차 운송사업 면허 또는 등록, 부설주차장 설치, 수도 및 하수도 정비 기본계획 등에 관한 사무를 세종시 이관 대상으로 제출했다.
반면 도시 기본 및 관리계획, 공동구 설치 및 관리, 옥외광고물 관리, 건축법 및 건축기본법상 자치단체장이 수행하는 사무, 건축기준 고시, 주택법상 자치단체 사무 등은 지속 수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2006년 개청 후 미래 명품 세종시의 초기 건설사업을 주도한 만큼, 차질없는 세종시 건설을 위한 최선안이라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자체적인 조직개편도 최근 단행했다.
행정법무담당관 조직을 신설하고, 이곳에 조직 및 법제 업무를 넘어 세종시 출범지원 기능을 부여했다. 기존의 기획재정담당관 기능을 분리한 것으로, 이들 조직은 신설된 기획조정관(국장급) 산하에 배치됐다.
또 기존의 공공시설건축추진단과 청사이전지원단, 교육복지과 기능을 공공건축추진단(국장급)으로 한데 묶었다. 이는 올 들어 세종시 건설이 본 궤도에 오른 점을 감안한 조치다.
실제로, 내년 4월부터 세종시에는 국무총리실과 1단계 정부청사, 2013년에는 세종시 신청사와 2단계 정부청사가 속속 들어선다.
세종시 출범 준비단은 건설청과 세종시 출범 후 수행사무에 대한 의견조율에 나서는 한편, 오는 10월께 확정안을 만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세종시 행정구역 조정과 조직설계, 세종시 신청사 건립추진 개선방안 및 최초 예산편성안 등에 관한 활발한 준비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재관 단장은 “세종시가 '광역+기초' 기능을 담은 유례없는 특별 자치시인 만큼,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각오로 출범 준비에 나서고 있다”며 “올해 말까지 전반 준비작업을 마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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