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부글부글 KAIST 심상찮네

  • 경제/과학
  • 대덕특구

학생들 부글부글 KAIST 심상찮네

1인시위 돌입… 학교신문 인터넷 호외 발행도

  • 승인 2011-06-07 17:56
  • 신문게재 2011-06-08 6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지난달 말부터 방학에 들어간 KAIST가 심상치 않다.

7일 학교신문인 '카이스트신문'이 서남표 총장의 혁신비상위원회 의결 사항의 이사회 전체 보고 원칙을 내세우자 반발하고 있는 교수협의회, 학부총학생회 여론을 담아 인터넷 호외를 발했다.

'카이스트 신문'은 “교수-학생과 학교 측의 입장이 서로 달라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며 “논란은 거세지고, 사태는 급변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학우들께서 방학을 맞아 집이나 여행지에 가 있어 학우 여러분과 국민들의 알 권리를 위해 7일자로 인터넷 호외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호외에는 혁신위, 총학, 교수협, 학교, 합의서 등 6개 현재 쟁점 사항을 다뤘다. 또한 학생회는 서 총장측이 해외출장으로 면담이 어렵다며 거부하자, 지난 4일부터 '모든 혁신위 의결사항 즉시 시행'을 위한 1인 시위에 돌입했다.

학생회는 4월 서 총장이 경종민 교수협의회 의장과 협의한 혁신위 구성 합의문에는 위원회 활동이 종료되고 최종보고서가 나오기 전이더라도 혁신위에서 의결한 안건들을 반드시 수용하고, 즉시 실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이들은 아직 혁신위의 최종 보고서가 나오지 않아 이사회로의 보고와 즉각적인 실행이 불가능하다는 총장의 행동은 합의서의 내용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며 혁신위로 책임을 미루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 서 총장은 비서실장을 통해 학생회장에게 “우리가 다함께 힘을 모아서, KAIST를 세계적으로 존경받고, 또한 우리나라와 인류를 위해 큰 공헌을 하는 학교로 만들어 갑시다”라며 지난달 30일 교수와 직원들에게 보낸 메일로 답을 대신하겠다는 확고한 입장만 재차 강조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5년 세종시 행복도시 아파트 '3425호' 공급 확정
  2. [현장]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가보니...亞 최초 몬스터월 눈길
  3. [사설] 철도 지하화, 지자체 재정 부담은 숙제다
  4. 대전 초등생 희생사건 지역사회 트라우마…심리상담 발길 이어져
  5. [사설] '악성 댓글' 솜방망이 처벌로 못 막는다
  1. [썰] 대전시의회 또 박종선, 뒤끝 가득한 신상발언?
  2. 세종시 9개 공공기관, 청렴 교육으로 공직 신뢰 강화
  3. 생명연 실험용 원숭이 수입 업무처리 등 부적절 NST 감사 지적
  4. 대전노동청, 임금체불 지자체 공무원 체포
  5. 한국영상대의 로맨틱 코미디 '로망스', 영화계에 신선한 바람

헤드라인 뉴스


14년 흉물 대전 현대오피스텔, 정비사업마저 `지지부진`

14년 흉물 대전 현대오피스텔, 정비사업마저 '지지부진'

대전역과 복합터미널을 잇는 중심에 위치하고도 지난 14년간 속 빈 건물로 남은 동구 성남동 현대그랜드오피스텔이 재건이냐 폐허로 그대로 방치되느냐 중요한 시간을 맞이했다. 국토교통부와 지자체가 지원하는 정비사업 대상지이지만, 사업시행에 필요한 소유주 동의율이 부족해 아예 좌초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 때문이다. 지상 18층의 화약고 같은 위험을 청산하고 정비사업을 시행해 지역 자산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모색해본다. <편집자 주> 14년 넘게 도심 속 흉물로 방치된 대전 동구 성남동 현대오피스텔이 5년 전부터 시행 중인 정비사업마저 지..

[르포]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직접 방문해보니… 인피니티 풀이?
[르포]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직접 방문해보니… 인피니티 풀이?

20일 대전 중구에 위치한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새 홈구장인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다음 달 5일 개장식에 앞서 대전시가 이날 지역 언론사 기자 등 100여 명을 초청 프레스데이를 연 것이다. 야구장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야구 모자와 배트를 든 꿈돌이와 꿈돌이 가족이 방문객을 반갑게 맞이했다. 꿈돌이 가족을 본 참석자들은 "귀엽다"는 말을 연신 내뱉으며 사진을 찍었다. 볼파크는 지하 2층부터 지상 4층까지 총 6개 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날 투어는 4층부터 시작됐다. 4층은 볼파크의 최고층으로 야구장 전경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 고 박가영씨 목원대 명예졸업 "빛나던 열정 기억해"
이태원 참사 희생자 고 박가영씨 목원대 명예졸업 "빛나던 열정 기억해"

이태원 참사 희생자인 고 박가영씨가 동기들과 함께 졸업의 순간을 맞았다. 패션을 통해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던 꿈 많던 대학생은 이날 학사모를 쓰지 못했지만, 그가 사랑했던 캠퍼스는 빛나던 열정을 기억하며 명예졸업을 선사했다. 목원대는 20일 '2024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을 갖고 2022년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 희생자인 고 박가영씨에게 명예졸업증서를 수여했다. 참사 가영씨는 당시 목원대 섬유·패션디자인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이었고, 올해 23세가 된 그의 동기들은 졸업을 한다. 가영씨는 중학교 시절 TV에서 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팬들이 기다리던 꿈의 구장…대전 한화생명볼파크 ‘커밍쑨’ 팬들이 기다리던 꿈의 구장…대전 한화생명볼파크 ‘커밍쑨’

  • ‘유물을 지켜라’…한국족보박물관 소방훈련 ‘유물을 지켜라’…한국족보박물관 소방훈련

  • ‘봄이 오고 있어요’ ‘봄이 오고 있어요’

  • ‘해빙기, 위험시설물 주의하세요’ ‘해빙기, 위험시설물 주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