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밤낮으로 취약지역 곳곳을 돌며,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대전지방경찰청 산하 방범대원들이 모처럼만에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사진>
지난 5일 본보 주최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5회 이츠 대전 국제축구대회' 단체 나들이에 나선 것.
이춘호 대장을 필두로 대원 78명 등 80여명은 경기 시작 2시간 전인 오후 5시 일찌감치 경기장 중앙 자리를 꿰차고 조직적인 응원준비에 돌입했다.
주2일 주어지는 휴가시간 중 체육활동의 일환으로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평소 밤낮없는 빡빡한 근무일정을 소화하느라 지쳐있던 대원들의 입가에는 모처럼의 여유로운 표정이 감돌았다.
시티즌 선수들이 빼어난 경기력을 보일 때마다 대원들은 경찰 특유의 온몸 박수를 아끼지 않으며, 선수들에게 투혼을 불어넣는데 일조했다.
이춘호 대장은 “대원들 99%가 대전 토박이 출신”이라며 “대전시티즌이 최근의 역경을 딛고, 오늘을 기점으로 한국 프로축구의 명문 구단으로 거듭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자리에는 김학배 대전지방경찰청장도 함께해 전·의경들의 그간 노고를 달래기도 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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