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티즌 구단주인 염홍철 대전시장은 최근 불거진 매각설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이같이 못박았다.
승부조작 연루 등으로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대전시티즌은 지난 2일 모 인터넷매체가 매각설을 보도,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이 매체는 지난 2일 염홍철 대전시장이 대덕특구 기자단과 오찬간담회에서 '시티즌을 기업에 매각하는 방안 등 수습을 위해 다양한 각도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추측성 보도를 했다.
이에 지난 5일 페이스북을 통해서 '처음 듣는 이야기다'라며 사실무근이라고 밝힌 염홍철 시장 “대덕특구 기자들과 자리에서 대전시티즌 매각 이야기를 했다는 자체가 말이 안 된다. 어려움에 부닥친 대전시티즌을 매각한다는 것은 잘못된 보도”라고 매각설을 정면 반박했다.
“어려움에 부닥친 대전 시티즌이 문제를 하나하나 해결하고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고, 대전 시티즌 사겠다는 기업도 없는데 (구단주가)매각이야기를 했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라고 덧붙였다.
염 시장은 잘못된 소문과 루머 등은 대전시티즌이 환골탈태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최근 승부조작 진상조사와 대책, 구단의 발전방안을 위해 꾸려진 태스크포스(TF)팀에 대해 우려를 제기하는 여론에 대한 구단주로서 소견도 밝혔다.
염 시장은 “최근 불거진 불미스러운 일 재발방지와 구단이 발전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시스템을 도출하기 위한 TF팀의 노력을 기다려줬으면 한다”며 “TF팀의 최종안을 검토한 뒤 부족한 부분에 대해 외부 컨설팅기관의 도움을 받는 등 시티즌이 새롭게 태어나는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 중이다”라며 이번 기회에 대전시티즌이 새롭게 태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염 시장은 “무엇보다 대전시티즌 선수들이 안정을 되찾고 경기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는 말로 대전시티즌이 시민들에게 꿈과 기쁨을 주는 시민 화합의 심장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권은남 기자 sil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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