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수기능 점퍼와 레인부츠 등 여름 아웃도어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여름 장마와 태풍에 대비해 비는 막아 주면서도 땀은 옷 밖으로 빠르게 배출해주는 아웃도어 레인제품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캠핑이나 간단한 산행을 계획하는 여행객들이 늘면서 이를 확보하려는 뜨거운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컬럼비아와 코오롱 스포츠는 올해 비옷을 출시해 폭발적 반응을 얻고 있다. 넉넉한 품, 화려한 그래픽 문양은 물론 올 블랙에 빛을 반사하는 기능을 추가해 패션은 물론 안전성까지 가미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초등학생들의 전유물이던 레인부츠도 최근에는 새로운 패션 아이템으로 등장해,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랜드로바 레인부츠 판매량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5배 늘었다. 에이글·노스페이스 등도 지난해 보다 두배 가까이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아웃도어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자, 지역 백화점들도 다양한 아웃도어 대전을 진행중이다.
갤러리아 타임월드점은 오는 9일까지 지하 1층 이벤트홀에서 노스페이스와 밀레, 라푸마, 블랙야크, 컬럼비아 등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아웃도어 특집전'을 진행한다. 티셔츠, 재킷은 물론, 우비 등 다양한 기능성을 가진 제품들이 4만9000원에서 30만원에 판매중이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한발 더 나아가 오토캠핑용품 특집전을 연다. 9일까지 6층에서 진행되는 '코오롱 스포츠 오토 캠핑 용품 특집전'에서는 텐트는 물론, 3단 접이식 테이블과 접이식 의자 등 아웃도어 생활을 위한 용품들이 판매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캠핑이나 등산, 그리고 생활속에서 간단히 야외 운동을 하려는 인구가 느는데다, 기능성은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실용성까지 가미한 제품들이 속속 선보이면서 아웃도어 제품들이 생활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오희룡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