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로 소금이 방사능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라는 점이다. 방사능 오염을 막는 요오드가 소금에 많이 함유됐다는 소문이 있다. 그러나 실제 소금에 포함된 요오드화칼륨 함량은 매우 낮아 무절제한 소금 섭취는 방사능 예방은커녕 만성질환의 위험만 키울 수 있다. 두 번째로 미역 등 해조류로 요오드를 섭취하는 것의 효과에 대한 점이다. 방사능 피폭 시 복용하는 요오드화칼륨정은 요오드화칼륨 130mg을 함유하고 있다. 미역 등 해조류에 함유된 요오드의 양은 매우 적어, 방사능 피폭 등에 있어 이를 섭취하는 것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세 번째로 일본산 농·수·축산물을 먹으면 위험한가 하는 점이다. 방사성 물질은 대부분 물에 녹지않고, 식물 표피도 뚫지 못하기 때문에 농산물은 오염됐어도 씻어서 먹으면 괜찮다. 물고기나 가축은 바닷물이나 공기중의 방사선 물질이 체내에 들어올 수 있지만 수입할 때 방사선검사로 오염 여부가 가려진다. 다만 땅에 스며들어 작물에 침투한 방사성 물질은 오랫동안 생태계를 순환하면서 동, 식물 몸속에 축적될 수 있다. 네 번째로 방사능 비를 맞으면 위험한가 하는 점이다. 몸은 물론 옷까지 깨끗하게 빨아주면 방사능 오염물질의 80~90%는 제거할 수 있다. 외출은 물론 집안에서도 항상 손을 깨끗이 씻어주는 것을 생활화 하면 방사능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이런 방사능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통해서 미리 예방하고 적절한 대처를 해야 겠다.
/ 박보라·한남대 사회복지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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