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업은 당진군 송악읍 복운리~평택·당진항 서부두 끝 단에 이르는 총 연장 2944m 구간에 443.4m의 수문을 설치해 254MW(연간 발전량 545GWh) 규모의 조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이다. 사업비는 7834억 원으로 오는 2018년까지 건립할 예정이다.
한국동서발(주)과 (주)대우건설이 아산만에 낙조식 조력발전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이 추진되자 인접한 아산시와 당진군, 경기도 평택시 환경단체와 주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동서발전(주)은 “정부 녹색성장정책과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도에 적극 부응하고, 조력발전 개발 및 운영으로 주변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연간 2만 6000명의 고용유발과 1조7762억 원의 생산유발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아산지역 시민단체 및 아산만 인근 주민들은 “안성천의 범람으로 아산호의 배수갑문을 넓히고 있는 상황에서 조력발전소가 설치되면, 물 흐름을 막아 아산, 당진, 평택 지역의 하천범람이 우려되며, 아산호와 삽교호에서 유입되는 민물과 바닷물이 희석되면서 염도가 떨어져 환경오염을 가중시키게 될 것”이라고 했다.
조력발전소 건립 소식이 알려지면서 아산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조력발전사업에 대한 아산지역의 반대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 1일 오후 3시 푸른아산21실천협의회 사무국에서 아산시민모임, 아산YMCA,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아산시조류보호협회 등 수십개의 단체가 모여 아산만조력발전사업의 최대 피해지역은 아산시가 될 것이라며 '아산만조력발전사업반대 아산시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최상덕 인주면 이장협의회장을 임시 위원장으로 추대했다.
이들 반대 추진위는 오는 22일 개최 예정인 주민설명회를 지역 역량을 총 결집해 반대하는 등 아산만조력발전사업의 전면백지화를 관철 시킨다는 계획이다.
/아산=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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