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걸레 기능이 있는 로봇 청소기는 물론, 제습과 공기청정, 가습 등 기능으로 사계절 이용할 수 있는 에어컨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전화기 뿐 아니라 스마트한 가전 제품이 뜨고 있는 것이다.
▲ LG전자의 850리터 스마트 냉장고 |
LG전자의 850의 스마트 냉장고는 자동절전, 심야절전, 사용자절전 3가지 절전모드를 운영한다.
지능형 전력망 기능을 통해 전기요금이 가장 비싼 시간대에도 스스로 절전운전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대용량 냉장고인 만큼 오래전에 넣어놓은 음식물 체크를 위해 10.1인치 LCD를 탑재해 저장 식품 리스트와 위치, 보관 기한까지 관리한다.
생각의 틀을 깬 냉장고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바로 바로 꺼내는 음식 상당수가 냉장실에 보관하는 점에 착안해 냉장실과 냉동실의 위치를 바꾼 것이다.
최근 출시된 삼성전자의 SRL358AT 냉장고는 346ℓ 용량에 냉장실을 위쪽에 달고 육류나 어류를 보관하는 특선실을 새롭게 설치했다.
대우일렉의 냉장고 역시 냉장실과 냉동실의 위치가 기존 냉장고와 반대다.
냉장실 내부엔 대용량 야채실과 유제품 전용 공간, 투명 포켓 등을 배열했으며 아래쪽에 달려있는 냉동실은 깊이 들어간 음식을 꺼내기 쉽도록 서랍 형태로 만들었다.
▲ LG전자의 '로보킹' |
물걸레 로봇청소기 마미로봇뽀로는 진공흡입청소와 더불어 물걸레 청소가 동시에 가능하다.
자가충전과 예약기능은 기본이며 로봇청소기와 무선진공핸디청소기가 일체형으로 출시, 로봇청소기가 바닥을 청소하는 동안 사용자는 손쉽게 핸디청소기로 창틀, 컴퓨터, 책장 등을 청소할 수 있다.
유진로봇의 '아이클레보 스마트'도 카메라 위치인식 시스템과 초극세사 물걸레 기능을 갖췄다.
내비게이션 카메라가 장착돼 자청소한 공간과 청소하지 않은 공간을 구분하며 방안 구조를 스스로 인식해 경로를 찾는다.
일반바닥과 카펫을 구분해 청소해 제품 손상도 방지하며, 먼지통 자동고정장치 설계돼 먼지가 흘러나오는 것도 막아준다.
LG전자의 로보킹은 '자기위치 메모리 기능'을 탑재해, 정지 버튼을 누르고 5분 내에 재작동시키면 마지막 청소지점을 찾아가 스스로 청소를 시작한다.
유리처럼 투명한 물체부터 넓이 1cm 수준의 책상 다리까지 정확히 인지해 장애물과의 충돌을 방지한다.
청소하기 어려운 침대 밑이나 어두운 곳에서는 환경 적응형 주행 시스템으로 전환되며, 방과 거실을 구분해 청소하는 문턱 방지기능이 있어 구석구석 완벽하게 청소를 마칠 수 있다.
카처의 로봇청소기 RC3000은 스스로 청소, 충전뿐만 아니라 쓰레기통까지 스스로 비운다.
로봇청소기 내부의 쓰레기통이 꽉 차면 방향감지 적외선을 따라 스스로 찾아가 본체의 대용량 쓰레기통에 흡입한 쓰레기를 비운다.
▲4계절 내내 쓰는 에어컨=이번에 출시된 삼성 하우젠 스마트 에어컨은 냉방, 제습, 공기청정, 가습 등 기능으로 사계절 이용할 수 있다.
냉방 면적과 동일한 면적에 대해 일반 에어컨의 최대 5배에 달하는 청정 능력을 갖췄다.
먼지는 물론 각종 바이러스·세균·곰팡이 등을 제거해 아토피·비염에 효과적이다.
또한 필터 교환 없이 물 세척만으로 공기 청정 기능을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휴대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원격 조종이 가능하다.
사람 수·위치·거리 인식뿐 아니라 움직임이 많은 사람에게는 강한 바람을, 적은 사람에게는 약한 바람을 보내는 맞춤 냉방을 실현한다.
캐리어에어컨의 '모던스퀘어'에어컨은 실내 온도 변화에 따라 온도를 자동 감지해 압축기 용량을 바꿔주는 인공지능 기능이 탑재돼 있다.
이를 통해 압축기의 정지 없이 용량을 변화해 실내온도를 미세하게 조절해 쾌적한 실내를 유지시켜준다.
슈퍼공기청정시스템은 각종 세균, 먼지, 박테리아 등을 제거해 여름철 건강한 실내 공기를 유지할 수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된 가정 제품 상당수가 인공 지능을 통해 스스로 절전하거나 자가 운전을 하는 다양한 기능이 탑재돼 있다”며 “스마트 폰에 이어 가전 제품 전반에 스마트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희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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