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나 풀이 꽃을 피우기 위해 얼마나 열심히 사는지 우리는 압니다.
뿌리로는 물과 영양분을 찾고, 잎으로는 햇살을 빨아들입니다. 천둥과 벼락까지 삼키고, 바람이 거세면 머리를 조아립니다. 그리고 기다립니다.
그 기다림이 익어 마침내 한 송이 꽃이 피어납니다. 그런 꽃에게 아무렇게나 말을 걸지 마십시오.
화단에, 화분에 곱게 핀 꽃들, 꽃들에게 눈인사라도 나누고 출근하십시오. 그러면 환히 웃으며 당신을 기다릴 것입니다.
오늘의 모닝레터는 김택근 시인의 글로 준비해봤습니다.
장미가 한창인 계절, 6월의 첫 주말을 앞두고 있습니다.
맑고 향기롭게 오늘도 좋은 하루되시길 랍니다. from 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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