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2일 하반기 우리 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하반기 경제전망 세미나'를 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채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은 “하반기에도 세계경제의 회복세는 지속되겠지만, 미국 및 유럽경제의 불확실성 잔존, 중국의 긴축정책, 일본의 대지진 영향 등으로 세계경제의 성장속도는 다소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4.2%, 경상수지 흑자는 82억 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김진우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은 “상반기에는 세계경제 회복으로 유가 및 원자재 가격의 큰 폭 상승이 있었으나, 하반기에는 가격의 하향 안정화가 이뤄져 올해 평균 유가(두바이유 기준)는 배럴당 102달러로 전년 대비 31.3%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석태 SC제일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우리 경제 펀더멘털의 호조를 바탕으로 환율의 장기적인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면서 원ㆍ달러 환율은 올해 3분기에 1030원, 4분기에는 1025원선을 예상했다.
이어 기준금리와 관련해서는 “인플레이션이 한풀 꺾이고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며 금리 인상 속도가 느려지겠으나, 금리 정상화 자체는 내년까지 지속돼 앞으로 1년 내에 4.0%까지 점진적인 인상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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