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시스템은 국내 생산이 가능한 자기부상열차가 가장 적합하고, 진잠~서대전네거리~정부청사~유성네거리~진잠 총 36㎞ 구간을 순환형으로 건설하는 안을 선정했다. 다만, 전체 노선 건설 때 경제성이 떨어져 진잠~정부청사~유성네거리 28.6㎞를 1단계로 우선 추진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2일 한국교통연구원의 '대전 도시철도 2호선 건설 기본계획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도시철도 2호선에 적합한 차량시스템은 국내생산이 가능해 운영 및 유지보수가 용이한 자기부상열차로 결정됐다. 자기부상열차는 국토해양부가 권고하고 있어 향후 예비타당성 조사 때 정책적 측면의 배려 가능성이 높은 점도 반영됐다.
건설방식은 고가로 하되 대동천~동부네거리 3㎞ 구간은 지하로 통과한다.
도시철도 2호선 노선은 순환형으로, 기존 원도심의 균형적인 개발 여건 마련과 주요 도심지의 통행 패턴을 반영하고 대규모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진잠부도심을 기점으로 노선이 구상됐다. 신탄진과 테크노밸리 지역은 충청권 광역전철(2019년 완공 목표)과 광역 BRT로 연계하는 방안이 검토됐다.
▲ 대전 도시철도 2호선 노선도 |
이를 반영해 확정한 세부노선안을 보면, 진잠~관저~가수원네거리~정림~복수~도마~유천~서대전역~서대전네거리~대사~대흥~인동~대동역~자양(우송대)~가양~동부네거리~중리네거리~오정(한남대후문)~농수산물시장~둔산~정부청사역~만년네거리~엑스포과학공원~유성구청~충남대~유성네거리 28.6㎞ 구간을 1단계로 26개의 역사가 건설된다. 유성네거리~진잠까지 7.4㎞ 구간은 2단계에 추진키로 했다.
진잠~유성네거리 1단계의 하루 이용객은 12만2302명, 1·2단계 전체는 12만8074명으로 예상했다.
도시철도 2호선 건설에 대한 재원 분담은 정부에서 60%, 지자체에서 40%를 분담해 진잠~유성네거리(1단계) 건설시 총사업비 1조4209억원이 소요되며 이중 8525억원은 정부가, 5684억원은 대전시가 분담한다.
2호선 건설때 대전시 연차별 공사비 분담액은 1차연도 80억원, 2차연도 192억원, 3차연도 299억원, 4차연도 1106억원, 5차연도 2098억원, 6차연도 1909억원으로 분석됐다. 이는 시 투자가용재원의 0.3~8.6% 수준이다.
시는 3일 오후 3시 시청 대강당에서 열리는 도시철도 2호선 시민 공청회에서 이같은 기본계획안을 발표한다.
시 관계자는 “전문기관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도시철도 2호선 기본계획안을 확정했다”며 “진잠~유성네거리 1단계 노선의 경제성이 조금 부족하지만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계획대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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