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가 전국의 아파트 시세를 조사한 결과,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의 평균 아파트값은 3.3㎡당 1234만원, 비수도권은 530만원으로 지역간 격차는 704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8년 7월 말 기준 수도권과 비수도권간 격차 841만원보다 137만원 줄어든 것이다.
조사결과 글로벌 금융위기 때 1291만원이었던 수도권 아파트값은 3년만에 57만원이 떨어진 반면, 비수도권은 450만원에서 80만원 오르면서 집값 차이가 좁혀졌다.
지역별로는 최근 '부동산 훈풍'의 진원지인 부산시의 집값이 2008년 7월 3.3㎡당 488만원에서 현재 668만원으로 180만원(36.88%) 올라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경남이 170만원, 전북은 112만원 올랐고, 대전은 91만원, 강원과 충남은 각각 40만원, 대구가 8만원 오르는 등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비수도권 전 지역의 아파트값이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에 같은 기간 수도권인 경기의 아파트 시세는 1027만원에서 963만원으로 64만원이 하락해 1000만원대 아래로 떨어졌으며 서울은 1821만원에서 1778만원으로 43만원 하락했다.
하지만, 인천은 수도권 중 유일하게 769만원에서 776만원으로 7만원 상승했다.
부동산1번지 관계자는 “수도권 주택시장은 재테크 성격이 강하지만, 지방은 실수요자 위주의 거래가 이뤄지고 있어 아파트값 차이가 좁혀지고 있는 것 같다”며 “이 같은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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