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 김태흠 위원은 1일 대전을 방문, 기자간담회를 갖고 “7·4 전당대회는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고, 내년 총선 및 대선을 엄정하게 치러내면서 (차차기) 미래 지도자를 선보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뉴시스/중도일보 제휴사] |
김 위원장은 이날 한나라당 대전시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충청권의 입장에서 그리고 원외 위원장으로서 비대위에 현장에서 느끼는 부분을 가감 없이 전달하고 당 운영에 반영되도록 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비대위에 참여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과제가 총선에서 한나라당의 취약지역인 충청과 호남에 2석씩 비례대표를 할당하도록 하는 부분”이라며 “이미 비대위에서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고, 비대위 안으로 확정해 추후 지도부에서 당규에 명문화 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한나라당 내에서 충청권 인사들이 치열하게 싸우고 세력화돼야 충청권 발전이 가능하다”며 “한나라당에서 충청권을 대변할 수 있는 인물을 키우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지역 정당인 자유선진당의 역할을 “시민단체 수준”이라고 평가절하 했다.
그는 “이제는 거시적으로 충청권에 가장 필요하고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정당이 어딘지를 보며 접근해야 한다”고 역설하며, “세종시와 과학벨트 문제와 관련해 자유선진당이 열심히 하기는 했지만 그 활동을 보면 시민 단체 수준으로 밖에 보여지지 않으며, 결과 도출에 있어 지역 정당이 얼마나 역할을 했는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모든 정파가 다 열심히 했지만, 특히 세종시 문제의 경우 박근혜 전 대표가 굳건히 지켜줬고 이완구 전 지사가 지사직을 버리며 막아 줬기에 가능했던 것 아니냐”며 “내년 총선에서 이런 측면이 작용할 것이며, 지역 정당은 그동안 어떤 기여를 했느가라는 측면에서 쇠퇴의 길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첨언했다. /이종섭 기자 noma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