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배재대는 지난달 31일 대학평의회를 열고 단과대학을 통·폐합, 학과를 신설·폐지·개편하고 2012학년도 모집단위별 모집인원을 조정하는 학제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에 기존 1개 학부 9개 단과대학을 5개 단과대학으로 축소하고, 3개 학과를 폐지하는 대신 3개 학과를 신설키로 했다.
개편내용에 따르면 단과대학이 하워드대학(글로벌인문), 서재필대학(경영·사회·법), 아펜젤러대학(이공), 김소월대학(관광문화예술), 주시경대학으로 통합된다.
학과개편은 아펜젤러국제학부와 칠예과, 공연영상학부 연극영화학 전공 등 3개 학과가 폐지되며, 여가서비스경영학과(김소월대학)와 문화예술콘텐츠학과·실버보건학과(주시경대학) 등 3개 학과가 신설된다.
또 학과명칭 변경은 정치외교학과를 정치·언론학과 ▲과학기술학부를 물리융합전기공학과 ▲생명유전공학과를 바이오의생명공학과 ▲생명환경디자인학부를 원예조경학부 ▲미술학부를 미술조형디자인학과 ▲공연영상학부 영상예술학 전공을 사진영상애니메이션학과로 각각 변경했다. 더불어 11개 모집단위의 모집정원도 조정했다.
이에 따라 배재대는 2012학년도에 학부 45개 학과 55개 전공에서 모두 2335명의 신입생을 선발하게 되며, 오는 9월 수시 1차부터 적용한다.
김영호 총장은 “2016학년도부터 학령인구가 급격히 감소하는 추세에 대비하고 대학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일차적으로 학제개편과 교육과정 개편을 추진했다”며 “원칙과 기준 아래 지속적으로 학제개편을 추진해 임기 내에 완료함으로써 스마트시대에 걸맞은 인재양성을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칠예과 등 폐과가 결정된 일부 학과의 재학생들이 폐과 철회를 요구하고 있어 논란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박은희 기자 kugu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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