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퀴한 식당냄새 수족관 황토석으로 "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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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퀴한 식당냄새 수족관 황토석으로 "싹~"

  • 승인 2011-05-31 18:38
  • 신문게재 2011-06-01 8면
  • 이두배 기자이두배 기자
황토는 냄새를 제거해 주고 항균작용까지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습기를 머금은 황토는 효과가 더 크다고 한다.

이런 원리를 이용, 수족관 위에 황토 대신 황토석을 얹어 습기가 자연적으로 스며들도록 하는 ‘황토벽체 인테리어’가 식당 등의 악취 제거에 효과를 보고 있다.

대전태평초등학교 식당은 3개월 전 수족관을 부착한 황토석 벽체를 설치한 뒤 교사와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학교 신여리 영양교사는 “황토석을 곳곳에 설치하고 나서 새집증후군이 줄고, 식당 특유의 음식 냄새가 나지 않아 좋다”며 “수족관을 통해 시각적으로도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황토석을 부착한 경로당에서도 효과가 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유성구 전민동 엑스포 아파트 1단지 경로당 이문석 노인회장은 “수십명의 노인들이 매일 모여 지내기 때문에 좋지 않은 냄새가 날 수 있는데 황토석을 부착하고 나서는 은은한 옛날 황토집 냄새가 나 소문을 듣고 주변 노인정에서 견학을 올 정도”라며 웃었다.

수족관 부착식 황토벽체는 수족관의 수분이 황토석에 흡수되면서 수분 입자가 황토의 원적외선에 의해 고극성으로 변환되어 냄새 입자를 중화시켜주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이 기술을 특허등록한 ‘자연과 사람’ 이영철 대표는 “수족관 부착식 황토벽체는 황토석에 자연적으로 습기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악취 제거 효과를 높임으로써 식당 등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천연 황토석은 수 만년 동안 퇴적된 황토가 압력을 받아 돌에 가깝게 굳어진 황토암석으로 주로 터키와 파키스탄에서 천연석으로 수입되고 있다. / /이두배 기자 enqo2@ =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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