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첫 개방형 감사관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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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첫 개방형 감사관은 누구

행안부 출신 외부인사로 무게… 3일 최종합격자 발표

  • 승인 2011-05-31 18:29
  • 신문게재 2011-06-01 2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대전시의 초대 '개방형 감사관'에 누가 낙점될 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로선 내부 인사보다는 외부인사 발탁으로 무게중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지방자치단체는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이달 말까지 감사관을 '개방형 감사관'으로 선발해야 한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4월 서류심사와 지난달 24일 면접시험을 통해 총 6명의 응모자 중 '개방형 감사관' 후보자를 2명으로 압축했다.

시는 27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후보자들의 평가점수와 순위를 매겨 시장에게 추천했으며, 오는 3일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다.

현재 압축된 후보자는 시청 내부 직원 A씨와 행정안전부 감사 업무 경력자 B씨로 전해졌다.

이 중 행안부 직원 B씨가 첫 '개방형 감사관'으로 유력시 되고 있다. 이는 첫 '개방형 감사관'인 만큼 상징성에 의미를 둬 외부 전문가를 채용해야 한다는 주장에 설득력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시청 공무원들의 각종 비리행위와 도덕적 해이 사례에 대한 잇단 '솜방망이 처벌'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도 무시할 수 없다.

외부인사 채용은 민선 5기 출범 1년을 맞은 염홍철 시장의 '개혁 의지'와도 일맥상통한다.

염 시장은 지난달 3일 확대간부회의에서 “보통 개혁은 취임 후 1년 이내에 해야 한다는 말이 있는데 나는 의견을 달리한다”며 “취임 1년이 되는 7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정변화를 꾀하겠다”고 밝혔었다. 개방형 감사관 취지를 잘 살려 전문성과 리더십 등을 골고루 잘 갖춘 외부 전문가를 채용해 혁신을 도모하겠다는 의지로도 읽히는 대목이다.

반면, 초기에는 시청 내부 직원 채용설도 솔솔 나왔다. 이는 감사관으로서 조직의 안정에 무게를 둘 경우 전략적 리더십과 조직관리 측면에서 외부인사보다는 유리하기 때문. 개방형 감사관을 내부에서 채용한다면 시청 공무원들이 우려하는 인사적체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할 수 있다.

시청 내부 직원이 인사권자와 사전 교감없이 지원할 수 있겠느냐는 지적도 있어 내부직원의 낙점 가능성도 배제치는 못한다. 하지만 이에대해 외부인사 중 적격자가 없을 경우를 대비해 내부 직원 한 명을 '보험용'으로 지원하도록 했다는 추측도 있다.

시 관계자는 “최근 인사위원회를 열고 압축된 개방형 감사관 후보자에 대해 순위를 매겼다”며 “전문성과 조직관리 능력을 두루 갖춘 사람이 선발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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