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철도' 앞당긴다

  • 정치/행정
  • 대전

'충청권 철도' 앞당긴다

市 내년 예타 신청 2014년 착공… 정부설득 나서 '경춘선' 모델 2018년 완공계획

  • 승인 2011-05-30 18:01
  • 신문게재 2011-05-31 1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대전시가 국철로 활용하는 충청권 철도의 조기 착수를 위해 지역 정치권과 힘을 모아 대정부 설득에 나선다.

충청권 철도는 지난달 국토해양부가 고시한 제2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된 사업으로 국비 1조1708억원을 들여 논산~대전~세종~오송~청주공항까지 106.9km의 전철을 2016년부터 착수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어 계획대로라면 오는 2019년께 완공될 예정이다.

그러나 시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과학벨트), 세종시 등 주변여건을 감안할 때 사업시기를 앞당길 충분한 명분이 있다고 판단, 충청권 철도사업은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내년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고 2014년에 착수, 2018년 완공돼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울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염홍철 대전시장은 30일 열린 지역 국회의원 초청 간담회에서 “과학벨트의 성공적 조성, 세종시의 조기 정착을 위해 충청권 철도 조기건설이 필요하다”고 지원을 요청했다.

시는 또 31일 국토해양부에서 열리는 예산편성 관련 시ㆍ도협의회에서 충청권 철도의 시급성을 설명하고 내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포함시킬 것을 건의할 계획이다.

시의 목표대로 진행될 경우 충청권 철도는 오는 2019년 완공 목표를 두고 있는 도시철도 2호선 개통보다 다소 빠르거나 비슷한 시기에 완공될 전망이다.

특히 시는 지난해 12월 개통된 수도권 전철 경춘선을 모델로 삼고 있다. 경춘선의 경우 수도권 전철 중에서 가장 최근에 개통된 전철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전동차가 선보여 세련된 디자인과 편의성이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대전도심을 통과하는 흑석역~신탄진역 구간(27km) 기존 6개역(흑석, 가수원, 서대전, 조차장, 회덕, 신탄진)을 전철역으로 개량하고, 국철이 관통하는 도마, 산성, 문화, 용두, 중촌, 오정, 덕암, 상서 지역 등에 8개의 중간역을 신설하는 방안을 국토부와 협의할 계획이다.

차종은 도시철도 1호선의 중(中)량 전철을 업그레이드 시켜 기존 도시철도보다 용량이 큰 전동차가 운행될 예정이며, 운행속도도 도시철도(시속 32km)보다 20km가량 빠르다.

시 관계자는 “도시철도 1·2호선과 국철이 대내·외적으로 네트워크를 형성함으로써 도시중심지역의 교통체증 해소는 물론 신탄진, 기성동 등 도시외곽 지역과 도시중심의 연결로 이동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될 전망”이라며 “충청권철도와 도시철도 2호선이 완공되는 시기인 2018~2020년이면 도시철도 연장이 현재 22.6km에서 78.2km로 확대돼 대전의 대중교통은 철도중심으로 개편된다”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사업성, 주민동의율 등 과제 산적…대전 1기 신도시도 촉각
  4.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5. 충청권 아파트 입주물량 내년 1만 7000여 세대 줄어드나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