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지역위원장 인선 또 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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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지역위원장 인선 또 표류?

조강특위 중구만 결정… 타지역 추후 논의 유성·대덕구 '불투명' 외부인사 영입 관측

  • 승인 2011-05-30 17:47
  • 신문게재 2011-05-31 3면
  • 이종섭 기자이종섭 기자
민주당 대전시당 6개 지역위원회 중 3곳이 지난 지방선거 이후 1년 가까이 공석으로 남아 있는 가운데, 일부 지역의 위원장 선임 작업이 또 다시 표류하는 분위기다.

30일 민주당 대전시당에 따르면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이하 조강특위)가 재보궐선거 이후로 미뤄뒀던 사고 지역위원회 위원장 인선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날 회의를 재개했다.

그러나 정장선 신임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하는 조강특위는 이날 첫 회의에서 가벼운 상견례를 가진 뒤 전국 21개 사고지역위원회 중 재보궐선거 이전에 진행된 공모 심사에서 대전 중구를 포함해 단수 후보로 압축된 8개 지역에 대한 심사 결과를 최고위원회에 보고하기로 했을 뿐, 여타 지역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일정 계획 등을 잡지 않았다.

이에 따라 대전에서는 이서령 중구지역위원장 직무대행이 조만간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지역위원장에 임명될 것으로 보이지만, 인선 작업에 난항을 거듭해 온 유성과 대덕구는 여전히 지역위원장 선임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당장 인선 작업을 담당하는 조강특위 위원들의 임기가 다음달 말 만료되는 만큼 인선을 위해서는 신속한 절차가 필요하지만, 이날 회의에서 구체적인 일정이 논의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서 당 안팎에서는 민주당이 외부 인사 영입을 염두에 두고 인선을 차일피일 미루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다가오는 총선 일정 등을 감안하면 지역위원장 인선이 시급한 문제로 인식되며, 당 하부조직이 제 기능을 발휘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빨리 인선 작업을 매듭짓지 않는 것은 선뜻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더욱이 최근에는 손학규 대표가 직접 인재영입 작업에 나서고 있으며, 다음 주 중 인재영입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기로 함에 따라 지역위원장 선임을 인재영입 작업과 맞물려 진행하려는 의중을 갖고 있는 것으로도 해석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당내에서도 인재 영입을 위해 여지를 남겨두려 하는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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