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들이 친환경쌀 생산을 위해 왕우렁이를 방사하고 있는 모습. |
왕우렁이를 이용한 쌀 생산농법은 논에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잡초와 풀을 방제할 수 있고 토양과 수질 등을 오염시키지 않아 다른 농법에 비해 노동력 절감에 따른 높은 경제성과 친환경인증 쌀 생산 기여 등 친환경농업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는 433농가가 290ha의 논에 뿌릴 왕우렁이 종패(새끼) 16t을 신청해 모내기가 끝난 5~7일 후인 이달말께부터 6월 중순까지 본격적으로 방사하기 시작한다.
이렇게 왕우렁이를 이용한 논에서 가을께 1800t 가량의 친환경쌀이 생산되며 학교급식으로 판매된다.(50%급식 50%일반판매)
군은 친환경 쌀 생산을 위해 2002년부터 농업인의 친환경농산물 생산자재인 왕우렁이 구입비를 지원(도·군비 50%, 자부담 50%)해 농약사용 감량과 지속가능한 농업발전을 실현시키고 있다.
지원단가는 ha당 27만5000원(kg당 5000원)으로 ha당 55kg의 우렁이를 뿌린다.
추수 후 왕우렁이는 그대로 땅속에 들어가 유기질 비료가 되거나, 미생물의 집이 되기도 하며 우렁이의 분비물로 인해 추수 후 땅이 부드러워지는 장점이 있다.
군 관계자는 “작년보다 43ha 늘어난 우렁이 농법 실천농가에 대해 우렁이 생태 및 제초요령 등 교육과 생산지도를 펼치는 한편, 왕우렁이 종패를 이용한 농법으로 고품질 청정쌀 생산으로 농업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옥천=이영복 기자 pungluiin@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