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우렁이 친환경쌀 '인기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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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우렁이 친환경쌀 '인기만점'

옥천 농가 433곳 활용… 농약 줄이고 경제성 높여

  • 승인 2011-05-30 14:58
  • 신문게재 2011-05-31 19면
  • 충북=이영복 기자충북=이영복 기자
농민들이 친환경쌀 생산을 위해 왕우렁이를 방사하고 있는 모습.
농민들이 친환경쌀 생산을 위해 왕우렁이를 방사하고 있는 모습.
옥천군은 제초제 대신 왕우렁이(종패)를 이용한 친환경농법으로 고품질 친환경 쌀 생산에 앞장서고 있다.

왕우렁이를 이용한 쌀 생산농법은 논에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잡초와 풀을 방제할 수 있고 토양과 수질 등을 오염시키지 않아 다른 농법에 비해 노동력 절감에 따른 높은 경제성과 친환경인증 쌀 생산 기여 등 친환경농업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는 433농가가 290ha의 논에 뿌릴 왕우렁이 종패(새끼) 16t을 신청해 모내기가 끝난 5~7일 후인 이달말께부터 6월 중순까지 본격적으로 방사하기 시작한다.

이렇게 왕우렁이를 이용한 논에서 가을께 1800t 가량의 친환경쌀이 생산되며 학교급식으로 판매된다.(50%급식 50%일반판매)

군은 친환경 쌀 생산을 위해 2002년부터 농업인의 친환경농산물 생산자재인 왕우렁이 구입비를 지원(도·군비 50%, 자부담 50%)해 농약사용 감량과 지속가능한 농업발전을 실현시키고 있다.

지원단가는 ha당 27만5000원(kg당 5000원)으로 ha당 55kg의 우렁이를 뿌린다.

추수 후 왕우렁이는 그대로 땅속에 들어가 유기질 비료가 되거나, 미생물의 집이 되기도 하며 우렁이의 분비물로 인해 추수 후 땅이 부드러워지는 장점이 있다.

군 관계자는 “작년보다 43ha 늘어난 우렁이 농법 실천농가에 대해 우렁이 생태 및 제초요령 등 교육과 생산지도를 펼치는 한편, 왕우렁이 종패를 이용한 농법으로 고품질 청정쌀 생산으로 농업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옥천=이영복 기자 punglui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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