쇄신과 변화… 연대와 통합… 정치권, 총선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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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신과 변화… 연대와 통합… 정치권, 총선앞으로

한 7월 전대 등 체제정비· 민 야권연대 불지펴 선·국 통합 구상 등 각당 생존전략 마련 분주

  • 승인 2011-05-29 16:36
  • 신문게재 2011-05-30 1면
  • 이종섭 기자이종섭 기자
정치권이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쇄신과 변화, 연대와 통합을 화두로 한 생존전략 모색에 분주하다. 지역 정치권도 발빠르게 이러한 논의에 불을 지피며 보조를 맞춰가고 있다.

한나라당은 총선과 대선을 겨냥한 당의 쇄신과 변화를 위해 재보궐 선거 패배 이후 당내 상황을 수습하고 7월 4일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통해 새로운 지도체제를 구성하기 위한 논의에 한창인 가운데, 각 시도당도 지역별 당협위원장을 재선출 하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전시당은 중앙당 방침에 따라 지난 주 5곳의 당원협의회별 운영위원회를 통해 기존 당협위원장들을 재선출 했으며, 31일 시당 운영위원회를 열어 이들에 대한 승인 절차를 거친 뒤 본격적인 전당대회 준비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또 시당은 중앙당 일정에 맞춰 7월 전당대회 이후 다시 시당위원장 선출 절차를 거치는 등 총선을 겨냥한 체제 정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등 야권은 연대와 통합에 방점을 찍고 있다. 민주당은 손학규 대표 등 당 지도부가 누차 야권의 연대와 통합 필요성을 역설해 온 가운데, 지역 차원에서도 총선에서의 야권연대를 '필수 과목'으로 인식하고 있다.

실제 박범계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은 지난 27일 '다가온 총선과 대선, 야권단일화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한 좌담회에 참석, “야권 통합이 안 되면 다 죽는다는 생각을 가져야 하며, 내년 총선에서 야권연대가 성공하려면 시민사회진영이 나서 통합을 강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위원장은 이날 “야권 연대를 위해 내년 총선에서 민주노동당 등 다른 야당에 대전 6곳의 선거구 중 1곳 정도를 양보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자유선진당과 국민중심연합 등 충청권에 기반을 둔 정당들은 지역 정치권의 통합을 앞세워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다. 선진당은 충청권 정치세력의 결속과 전국정당화를 위한 외연확대에 중점을 두고 '당 쇄신 및 발전특별위원회'를 구성, 운영에 들어갔으며, 심대평 국민중심연합 대표는 '충청이 하나로 가는 길을 찾겠다'며 지역 민심 탐방에 나선 상태다.

이들을 중심으로 한 지역 정치권의 통합 논의는 늦어도 10월 이전에는 어떤 형태로든 충청권의 정계개편이 가시화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선진당 쇄신특위를 이끌고 있는 권선택 원내대표는 “오는 7월까지는 활동을 마치겠다”고 공언했으며, 심대평 대표도 다음달 초 정도면 민심투어 일정을 마치고 통합을 위한 구체적인 구상과 입장 정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또 외곽에서 창당의 군불을 지피고 있는 무소속 이인제 의원은 10월을 창당 시한으로 못박으면서,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선진당 입당 보다는 더 광범위한 세력의 결집을 위해 고민하고 있지만, 신당을 만들때도 선진당이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기에 지금 단계에서는 선진당과 함께 교섭단체 구성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다소 상세한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이종섭 기자 nom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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