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오른쪽>와 가바시마 이쿠오 일본 구마모토현 지사가 28일 충남지사 접견실에서 환담을 나눈 뒤 곰인형(구마모토현 마스코트)을 사이에 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이쿠오 지사는 이날 안 지사와 충남도지사 접견실에서 만나 “대지진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을 위로하고, 지원하줘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대지진으로 일본을 찾는 관광객이 크게 줄었다”며 “현재 주 3회 운행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의 인천~구마모토 노선을 주 5회로 증편하도록 도와 달라”며 “구마모토현은 현재 충남과 부산 간 거리처럼 멀어 이번 지진으로부터 안전하다. 충남도도 그런 걸 감안해서 관광객을 많이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이쿠오 지사는 이와 함께 “안 지사도 조만간 일본을 방문해 달라”고 했다.
안 지사는 이에 대해 “구마모토현과 충남도가 자매결연을 맺은 지 28년이나 된 만큼 적극 협력하겠다”며 “상황이 된다면 주말을 이용해 갈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회답했다.
안 지사는 지난 3월 동일본 대지진 발생 직후 구마모토현에 위로 전화를 하고 서한을 보냈다.
또 도는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총 132억 원의 성금을 모아 112억 원을 우선 전달하고, 다음달 중 20억 원을 추가로 전달할 계획이다.
구마모토현은 충남도가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1983년 자매결연을 맺은 자치단체로 지난 28년 간 문화관광 및 체육, 청소년, 경제, 일반행정 등의 분야에서 총 467차례 8973명을 교류해왔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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