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경찰청 창설 '급물살'

  • 사회/교육
  • 법원/검찰

세종경찰청 창설 '급물살'

경찰청, 행안부에 신설 요청… 타당성 검토 진행중

  • 승인 2011-05-29 16:16
  • 신문게재 2011-05-30 5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세종경찰청 창설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그동안 이 문제와 관련해 말을 아껴오던 경찰청이 최근 세종청 창설 의사를 분명히 밝히고 나섰다.

29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행정안전부에 세종청 신설 요청을 한 것으로 본보 취재 결과 확인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행안부에 세종청 설립 요청을 한 상태”라며 “설립 요청 이유는 세종청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세종청의 정원과 신설 시기는 관계부처 논의가 필요한 사항이기 때문에 아직 결정된게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경찰이 통상 매년 4월, 이듬해 필요한 치안 수요를 행안부에 요청하는 것으로 미뤄 내년 7월 세종시 출범 시기를 전후해 세종청을 창설하겠다는 복안인 것으로 예측된다.

경찰 요청을 받은 행안부는 현재 세종청 신설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세종청 창설 확정까지는 행안부 타당성 검토는 물론 기획재정부 예산 심의 등 넘어야 할 산이 남아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물밑에서 진행되던 세종청 창설 논의가 최근 들어 급물살을 타며 신설 명분이 충분한 만큼 지역 역량을 결집해 나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세종시 법적 지위가 정부 직할 특별자치시 광역자치단체로 확정된 가운데 경찰법 2조 2항에는 광역시장 소속 하에 지방경찰청을 둔다고 명시돼 있다.

또 세종시 관할 및 주변 지역의 치안 수요가 갈수록 증가 하는 것도 세종청 창설 필요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충남청에 따르면 연기서의 총 범죄는 2008년 2435건에서 2010년 2581건, 공주서는 2008년 4775건에서 2010년 5051건으로 각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집회·시위 건수도 연기서 22회에서 34회로, 공주서도 70회에서 74회로 늘었고, 경찰관 1명당 담당인구도 증가세에 있다.

김기용 충남청장은 얼마 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세종청 창설 문제는 상식선에서 보면 잘 되리라 본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힌 바 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