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와 5개 자치구, 시교육청은 68억7000만원의 예산을 투입, 내달부터 초등학교 1~2학년 3만1463명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처음으로 실시한다. 내년에는 초등학교 1~4학년6만4723명(221억4000만원)에 무상급식이 시행되며, 2013년에는 1~5학년 8만4568명(289억원), 2014년에는 초등학교 전 학년 10만4185명(356억원)으로 확대된다. 무상급식 예산은 시가 60%, 5개 자치구가 20%, 시교육청이 20%를 분담해 추진된다. 올해 학교별 평균 급식단가는 1900원이며, 급식일수는 공ㆍ휴일을 제외한 115일이다.
시는 올해 무상급식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41억2400만원을 추경예산으로 편성하고 이달 중순 시의회에서 최종 확정했다. 자치구 중에선 중구와 유성구가 2억1900만원, 3억3200만원의 예산을 각각 편성, 구의회 심의ㆍ통과를 가장 먼저 마쳤다. 서구도 4억4900만원을 편성해 지난 27일 의회에서 확정했고, 동구는 1억8700만원의 예산을 세우고 의회에서 심의 중이다.
시의 무상급식 시행에 반대해 오다 주민 여론조사를 거쳐 뒤늦게 무상급식 대열에 동참한 대덕구는 1억8600만원을 편성해 의회 심의 중이다.
아직 예산을 확정하지 못한 동구와 대덕구도 이달말까지 관련 예산을 처리할 계획이다. 무상급식 예산은 시가 자치구로 예산을 배정하면 자치구에서 학교별로 지원하게 되며, 교육청은 학교로 직접 지원해 실시된다.
이와 함께 친환경 무상급식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학교급식지원센터'는 오는 2014년 설립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시에서는 무상급식 관련 예산을 이미 확보했고 5개 자치구에서도 이달까지 예산을 확보해 6월부터는 무상급식이 차질없이 시행된다”며 “학부모들은 별도의 변경신청을 하지 않아도 무상급식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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