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첫마을 2단계 아파트에 대한 이전기관 종사자 특별공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26일 연기군 남면에 위치한 분양사무소를 찾은 청약 희망자들이 모델하우스를 돌며 설명을 듣고 있다.
/연기=이민희 기자 photomin@ |
중앙공무원으로 시작된 첫마을 2단계 아파트 청약이 첫날부터 과열 조짐을 보였다. 26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시사업본부가 집계한 이전 기관 종사자 접수현황을 보면, 청약 첫날 중앙 공무원 등 이전 기관 종사자에게 배정된 2146세대 중 1452세대가 청약을 끝마쳤다. 평균 청약률 68%다.
특히, 서민들에 인기가 높은 85㎡ 이하 중ㆍ소형은 무려 88%의 청약률을 기록했다. 85㎡ 초과 대형평형도 44%의 높은 청약률로 선전했다.
블록별로 보면, B4블록의 삼성 '래미안'으로의 쏠림 현상이 뚜렷했다. 전체 797세대 모집에 959세대 청약으로 120%의 청약률을 기록하는 등 3개 블록 중 유일하게 100%를 넘어섰다. 59㎡형이 234%로 최고치를 나타냈고, 84㎡(179%)와 149㎡(136%), 101㎡(94%), 114㎡(71%)가 후순위를 차지했다. 타입별로는 114D 타입이 2명 모집에 30명이 몰려 1500%의 경이적인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149㎡형의 경우, 강변 조망이 뛰어난 B타입만 380%를 기록했을 뿐, A,C, D 타입에는 단 한명도 청약하지않아 대조를 이뤘다. B3블록의 현대 '힐스테이트'는 84㎡형 A타입과 101㎡형 C타입에서 높은 관심을 끌었다. 각각 154%, 160%의 청약률을 보였다. 149㎡형은 0%, 114㎡형은 10%대의 저조한 청약률을 나타냈다.
첫날 청약률 추세를 감안할 때, 27일까지 중앙공무원 대상 대부분 주택형의 청약률이 10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공무원 상당수는 특별공급을 넘어 오는 31일부터 시작되는 일반공급 청약에도 나설 것으로 보여, 일반 공급을 노리고 있는 수요자들의 치밀한 전략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LH 관계자는 “1단계 당시 청약 경쟁률 1.06대1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며 “오늘 마감결과를 봐야겠지만, 현재 추세대로라면 일반 청약자들이 당첨 전략을 잘 짜야할 것으로 본다”고 조언했다.
/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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