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시 사업본부에 따르면 1단계 단지 내 상가 분양 입찰공고는 다음달 10일 이뤄진다.
첫마을 2단계 아파트 분양시기와 겹쳐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으면서, 당초 5월말보다 2주 늦춰졌다. 이어 20일 투자 설명회(장소 미정), 21~22일 접수 및 입찰 일정을 거쳐, 30일께 계약을 완료할 예정이다.
분양물량은 82호로, 최고가 전자입찰 방식으로 새주인을 맞는다.
입점은 1단계 아파트 입주시기인 올해 말부터 진행된다.
이런 가운데, 2단계 아파트 분양열기 고조는 상가에 대한 관심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고 있다.
별도 분양설명회를 열지 않았지만, 이달 들어 1000여 명이 LH 방문 상담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2일 2단계 아파트 분양상담관 한켠에 마련된 상가 상담 코너에는 100여 명이 몰리기도 했다. 1명의 담당 직원이 이를 일일이 설명하느라 진땀을 뺐다는 후문이다. 대평리 인근 부동산에도 전북과 서울 등 타지역 투자자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세종시 내 첫 상가공급이라는 상징성에다 첫마을 내 7000세대에 가까운 잠재 수요층을 확보할 수있다는 점은 투자가치를 높이고 있다.
82호 상가 모두 1단계 아파트 초입 도로변 1층 전면부에 배치돼 접근성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밖에 왕복 2차로 도로를 사이에 둔 맞은편에는 타워빌딩형 주차장 등 중심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으로 연계 상권형성도 가능하다.
향후 2~3년간 투자 대비 수익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미래가치에 무게를 두고 선택하겠다는 이들도 적잖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용면적으로 볼 때, 제과점과 미용실, 부동산, 한의원, 슈퍼마켓, 일용품점, 치과, 침술원, 금융업소, 세탁소, 동물병원, 장의사, 약국 등의 입점이 예상되고 있다. 규모별로 보면, 전용면적 20.7~46.9㎡가 5호, 50.9~95.6㎡ 72호, 100.9~142.9㎡ 4호, 340.5㎡ 1호로 구성됐다.
LH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미용실과 제과점, 한의원, 부동산 등으로 한정된 문의가 많은 편”이라며 “최소 2억원에서 최대 5억원 선에서 입찰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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