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26일 발표한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가 102로, 전월(101)보다 1p 상승했다.
가계 소비심리 중 현재생활형편CSI는 87로 전월(89)보다 2p 하락했지만, 5월 중 생활형편전망CSI는 98로 전월(94)보다 4p 올랐다. 가계수입전망CSI도 97로 전월(96)보다 1p 상승했다.
소비지출전망CSI는 105로 전월(106)보다 1p 하락했다. 하지만, 의류비(97→100), 외식비(85→88), 여행비(80→83), 교통·오락·문화비(91→93) 등이 상승해 소비 심리가 나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교육비(1006→109)와 의료·보건비(113→111)는 상황이 더 나빠졌다.
경제상황을 평가지표 중 현재경기판단CSI는 80으로 전월(75)보다 5p, 향후경기전망CSI는 91로 전월(85)보다 6p 상승했다.
소비자들은 6개월 후의 경기에 영향을 줄 요인으로 '유가 등 물가수준'(67%, 전월대비 -5%p)을 가장 먼저 꼽았고, '수출·환율 등 대외 요인'(16%, 전월대비 +2%p), '주식·부동산 등 자산가치'(7%, 전월대비 +2%p) 등의 순이다.
취업기회전망CSI는 90으로 전월과 같았고, 물가수준전망CSI는 146으로 전월(143)보다 3p 상승했으며, 금리수준전망CSI는 129로 전월(132)보다 3p 하락했다.
현재가계저축CSI는 94로 전월(91)보다 3p, 가계저축전망CSI는 96으로 전월(94)보다 2p 올랐다.
현재가계부채CSI는 106으로 전월(109)보다 3p 하락했지만, 가계부채전망CSI는 101로 전월(100)보다 1p 상승했다.
주택·상가에 대한 가치전망CSI(106)와 토지·임야에 대한 가치전망CSI(106)는 지난달과 같았다. 금융저축에 대한 가치전망CSI는 전월(104)보다 1p 하락한 반면, 주식에 대한 가치전망CSI는 전월(101)보다 1p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4월에 비해서는 소비지출전망이 다소 좋아졌지만, 연초와 비교하면 소비심리가 회복됐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며 “가정의 달이라는 시기적 특성이 한 몫 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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