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선수도 스타로' 24년 최장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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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선수도 스타로' 24년 최장수팀

지도자-선수 믿음으로 '똘똘' 최진아 등 국보급 선수 산실

  • 승인 2011-05-26 14:13
  • 신문게재 2011-05-27 9면
  • 강순욱 기자강순욱 기자
[가맹경기단체를 찾아서] 대전볼링협회- 대전시청 볼링팀

올해로 창단 24년의 역사와 스타급 선수 산실로 자리잡은 대전시청볼링팀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박창해 감독, 최진아, 성경은, 김지혜, 이나영, 전귀애, 김민선 선수>
올해로 창단 24년의 역사와 스타급 선수 산실로 자리잡은 대전시청볼링팀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박창해 감독, 최진아, 성경은, 김지혜, 이나영, 전귀애, 김민선 선수>
1988년 1월 창단해 올해 24살에 접어든 대전시청 볼링팀은 단일팀으로는 국내 최장수팀이다. 창단과 동시에 인기선수를 배출하기 시작한 대전시청 볼링팀은 그동안 여러 스타급 선수를 배출하며 우리나라 볼링계에 괄목할 만한 족적을 남겼다.

1980년대 후반 대전시청 소속의 이애선은 창단 당시 개국과 함께 높은 인기를 얻었던 SBS 수요볼링대회에서 '액션 리'로 불리며 최고의 인기를 얻었고, 소미경 역시 '소머즈'라는 애칭으로 많은 팬들을 거느렸다.

1990년대 초반에는 이선희 김영미, 김민정이,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에는 차미정이 팀의 핵심 선수로 이름을 날렸고, 2000년대 이후에는 '볼링여제' 최진아가 팀의 기둥 역할을 했다. 국가대표 주장까지 지낸 최진아는 국내·외 각종대회를 휩쓸며 대전시청 볼링팀을 만방에 알렸고 그 결과 대전시청 팀은 국내외 볼링계에서 높은 인지도를 얻으며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최진아는 최근까지 체육회장기 4연패와 벽산배 대회 3연패 등 국내·외 대회에서 47차례 종합우승과 360차례 입상을 기록하는 등 놀라운 실력으로 '100년에 한 번 나오기 힘든 선수'로 불리고 있다.

이처럼 대전시청팀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단순한 지도자와 선수의 관계가 아닌 인간적인 믿음이 팀에 뿌리를 내렸기 때문이다. 이 믿음의 힘은 무명의 선수를 스트라이커로 만들어내는 것은 물론, 해마다 1~2명의 선수를 국가대표로 보내는 저력의 바탕이 됐다.

특히 대전 볼링의 산증인인 박창해 감독은 1988년 팀을 맡은 이후 최진아 선수의 전매특허인 높은 푸시어웨이(박창해 어드레이스)를 연구 개발해 전 세계 볼러들에게 영향을 끼칠 정도로 선수육성에 대단한 열정을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올해 첫 대회로 출전한 태국국제오픈볼링 대회에서 이나영의 우승과 김지혜의 준우승으로 산뜻하게 출발한 대전시청팀은 우선 오는 8월 대전에서 열리는 이츠대전 오픈국제볼링대회를 앞두고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대전시청 볼링팀 선수 프로필

▲감독: 박창해:1953년생, 현 한국실업볼링연맹 부회장, 1988년 입단
▲선수: 최진아(경력14년):1984년생, 한남대학원 재학중, 2002년 입단
김민선(경력10년):1985년생, 단국대졸, 2008년 입단
이나영(경력10년):1986년생, 부천대졸, 2008년 입단
김지혜(경력10년):1986년생, 부천대졸, 2011년 입단
전귀애(경력 7년):1990년생, 전남고흥실고졸, 2009년 입단
성경은(경력 7년):1991년생, 서울경기여고졸, 2009년 입단
/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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