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는 25일 대전 한밭구장에서 열린 롯데카드 2011프로야구 SK와이번스와의 시즌8차전에서 SK에 난타를 당하며 1-9로 패했다.
▲ 25일 대전한밭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 SK와이번스의 경기에서 2회말 1루주자 오재필이 2루 도루를 성공하고 있다. /손인중 기자 dlswnd98@ |
하지만, 한화는 9회말까지 단 4개의 안타를 기록하는 빈타와 보이지 않는 실책으로 쉽게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실제로 이날 한화는 5이닝까지 오재필이 2회 기록한 안타 한 개가 전부일 정도로 빈타에 시달렸고, 5회까지 공식 실책은 1개였지만 보이지 않는 실책은 대량 실점으로 이어졌다.
최근 급격한 성장세를 이어가던 김혁민은 이날 선발로 나와 4이닝 동안 6안타(1홈런) 1볼넷을 허용, 4실점 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반면, 김혁민과 리턴매치를 벌인 SK의 선발 매그레인은 5.1이닝 동안 단 3개의 피안타와 4개의 삼진을 기록하며 한화의 타자들을 압도,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선취점은 SK가 먼저 따냈다. SK는 2회 정근우의 안타에 이은 최정의 2점포로 2점을 먼저 달아났다.
3회 양 팀은 서로를 삼자범퇴로 틀어막으며 팽팽한 긴장감을 이어갔다. 하지만 4회 SK는 정근우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달아나더니 5회에는 무려 5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으로 한화를 무너뜨렸다. 불안한 마운드와 실책이 대량실점으로 이어지면서 분위기는 급격하게 SK쪽으로 기울었다.
한화는 6회말 1사 1,2루에서 정원석의 중전안타로 첫 득점을 뽑아내며 추격에 나서는듯 했지만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6회까지 8대1로 앞서던 SK는 전날 경기의 분이 풀리지 않는 듯 7회 박정권의 솔로포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풀이 꺾인 한화는 8회와 9회 이렇다 할 반격도 해보지 못한 채 무기력하게 경기를 내주며, 주중 3연전의 승부를 26일로 미뤘다./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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