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점거농성을 주도한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돼 24일 오후 해산 과정에서 검거돼 현재 조사를 받고 있다.
하지만 같은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쟁의부장 B씨는 아직 신병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다.
경찰은 시위 현장에서 노조원 등 506여 명을 연행해 이 가운데 404명을 훈방 조치하고, 나머지 102명을 적극 가담자로 판단해 아산서를 비롯, 천안동남서, 천안서북서에 입감했다.
조사중인 노조원은 전ㆍ현직 노조 간부 31명, 외부 가담자 49명, 기타 적극 가담자 22명 등이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26일 오후 4시까지 불법 파업 가담 정도 등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를 벌여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민주노총 충남본부는 이날 오후 3시 아산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성기업에 대한 공권력 투입을 강력 규탄했다.
민주노총 충남본부는 또 25일까지 신고된 아산경찰서 앞 집회를 다음달 19일까지 연장해 경찰의 공권력 투입으로 일단락된 유성기업 파업사태의 후유증이 지속될 전망이다.
/이경태·아산=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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