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저축銀 매각시 예금 찾을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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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저축銀 매각시 예금 찾을수 있나

예금액·종류 따라 달라… 5천만원 이하 곧 인출 후순위채권 사실상 못받아·개산지급금도 미미

  • 승인 2011-05-25 17:48
  • 신문게재 2011-05-26 8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대전저축은행이 보해저축은행과 함께 매각되면서 예금자들의 희비도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25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투자설명회와 인수의향서 접수, 재산 실사 등을 거쳐 7월 중순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돼 계약이전을 완료하며 8월 중순 대전저축은행은 영업을 재개할 수 있다. 매각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8월부터는 모든 거래가 정상 궤도에 올라 묶였던 '돈'이 풀리게 된다.

하지만, 예금 금액과 종류에 따라 사정이 달라진다.

우선 후순위 채권은 사실상 돌려받기가 어려울 전망이다.

이는 자산과 부채 중 자산이 많을 때만 배당을 받을 수 있기 때문으로, 대전저축은행은 이미 부채가 자산을 잠식한 상태다.

원금과 이자를 합쳐 5000만원까지 예금한 예금자는 새로운 인수자가 확정돼 영업이 재개되면 곧바로 돈을 인출할 수 있다.

물론, 5000만원이 초과하면, 개산지급금 제도에 의거해 초과분은 파산에 따라 배당받는다.

그러나 개산지급금은 저축은행의 재산 상태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대전저축은행의 경우 부실 규모가 커 개산지급금 역시 미미하다고 볼 수 있다.

참고로, 지난 1월 영업정지된 삼화저축은행의 개산지급금은 5000만원을 초과한 금액의 34%였다. 6000만원의 예금이 있다면 보장받는 5000만원에다, 초과하는 1000만원의 34%인 340만원을 받게 된다.

물론, 모두 패키지 매각 과정에서 새로운 주인을 만났을 때 가능하다. 유찰이 되면, 영업정지 기간은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

예보 관계자는 “패키지로 매각하는 것은 매각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조만간 금융지주사들의 움직임이 구체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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