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우 끝내기' 독수리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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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우 끝내기' 독수리 날았다

1위팀 SK에 3-2 재역전 승… 시즌 6연패 징크스 탈출

  • 승인 2011-05-24 21:53
  • 신문게재 2011-05-25 14면
  • 강순욱 기자강순욱 기자

독수리군단이 짜릿한 재역전승으로 SK전 징크스를 깼다.

한화이글스는 24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카드 프로야구 SK와이번스와의 시즌 7차전에서 9회말 강동우의 결승타로 3-2 승리를 거뒀다.

▲ 24일 대전한밭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 SK와이번스의 경기에서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한화 오선진이 2루타를 기록하고 있다. /이민희 기자 photomin@
▲ 24일 대전한밭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 SK와이번스의 경기에서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한화 오선진이 2루타를 기록하고 있다. /이민희 기자 photomin@
이날 승리는 올 시즌 SK와 가진 두 차례의 3연전에서 모두 패(6패)한 절대 약세를 극복한 첫 승이었다는 점, 그리고 주중 첫 경기를 재역전승으로 잡아내며 팀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1회초 선발 장민제가 삼자범퇴로 기선을 제압하자 한화는 1회말 강동우의 안타와 장성호의 볼넷, 최진행의 안타에 이은 정원석의 우전안타로 한 점을 먼저 뽑아냈다.

한화의 방망이가 경기 초반 불을 뿜긴 했지만 4회까지 양 팀의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지면서 한화는 더 달아나지 못했다.

소강상태가 이어지던 5회초 SK는 1사 상황에서 정상호의 솔로포로 한 점을 추격했고, 한화의 선발 장민제는 5.1이닝 동안 5안타(1홈런) 1삼진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양 팀은 팽팽한 불펜싸움을 펼쳤고 한화는 7회초 만루 위기에서 밀어내기로 SK에 한 점을 허용,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1-2로 뒤지던 한화는 8회말 선두타자 오선진의 좌전 2루타에 이은 강동우의 희생번트로 1사 3루의 찬스를 잡은 뒤 한상훈의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SK는 위기가 오자 마무리 정대현을 마운드에 올렸고, 한화는 2사 2, 3루의 찬스를 살리지 못해 역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9회말 기회는 다시 왔다. 한화는 2-2 상황이던 9회말 선두타자 이양기의 출루에 이은 대주자 전현태의 도루로 무사 2루의 찬스를 잡은 뒤 이대수의 희생번트로 다시 한 번 1사 3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희근의 볼넷에 이어 오선진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2사 이후 팀의 최고참 강동우는 끝내기 안타를 뽑아내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한화는 25일 오후 6시30분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SK와이번스와 시즌 8차전을 가질 예정이다.

/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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