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며 소년체전 2연패를 노리고 있는 동산중 탁구부<사진 맨 왼쪽 권오신 감독, 맨 오른쪽 정지원 코치>. |
선수가 많지 않은 대전이 단체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기는 밤 하늘의 별 따기처럼 어려운 일이지만 지난해 1~2학년들이 주전으로 출전, 정상을 차지한 동산중 탁구부(임종훈·김무강·차병준·송성환·박신우)가 새역사를 준비 중에 있다.
경기도를 비롯한 타 시·도의 경우 각 학교에서 실력이 뛰어난 선수들을 선발, 연합팀으로 출전하는 반면 대전은 동산중 단일팀으로 출전, 정상에 오르기란 쉽지는 않은 일.
이 때문에 단체경기인 탁구에서 2년 연속 금메달도전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과 다름없다.
5명으로 구성된 동산중 탁구부는 비록 소수이지만 중학부 정상의 실력을 겸비해 2연패는 어려운 일만은 아니다.
지난해 소년체전을 비롯 전국대회 4관왕을 차지했던 동산중은 올해 열린 제49회 회장기대회와 대통령기대회 등에서 선전하며 소년체전 2연패 시동을 걸었다.
또 임종호와 김무강은 청소년 대표로 선발됐으며, 유망주인 임종호(3학년)는 유남규, 유승민 이후 처음으로 중학생 신분으로 국가대표 상비군에도 뽑혀, 탁구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동산중 뿐만 아니라 초등부에 출전하는 봉산초 탁구부도 금메달을 목표로 하는 등 형(동산중)과 아우(봉산초)가 이번 소년체전에서 동반 우승을 노리고 있다.
지난 3월에 열린 전국초등학교 탁구대회 겸 호프스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는 3학년 김대우, 안재현, 이승환 등 5명의 선수 가운데 3명이나 이름을 올려, 전국 최강의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권오신 동산중 감독은 “동산중 탁구 선수들은 정지원 코치 지도로 봉산초에서부터 호흡을 맞춰왔다. 초등부 시절 전국을 제패했던 선수들은 2학년 때인 지난해 소년체전에서 정상에 오르며, 전국최강의 실력을 발휘했다”라며 “3학년이 된 올해에는 절정의 기량으로 2연패 달성을 목표로 땀을 흘리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권은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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