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충남녹색연합이 주관하고 대전시민사회단체가 주최한 제3회 주제가 있는 시민토론회 "대전시 도시철도 신설과 공공교통 활성화 대책 토론회"가 24일 오후 대전시청 세미나실에서 열려 주제발표및 토론회로 열렸다./김상구기자 ttiger39@ |
대전 도시철도 2호선의 자기부상열차 차종 도입을 놓고 찬반 논란이 치열하다.
경량전철의 소음과 진동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자기부상열차로 해야 한다는 찬성의견과 역사 에너지 낭비가 심해 대중교통 유입효과가 큰 노면전차로 가야한다는 반대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
유세종 대전시 교통건설국장은 24일 시청 세미나실에서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주최로 열린 '대전시 도시철도 신설과 공공교통 활성화 대책'에 대한 토론회에서 “도시철도 2호선의 노선은 진잠~유성네거리~진잠을 잇는 순환형으로 단계별로 추진하고 차종은 경량전철인 자기부상열차로 고가와 지하 방식을 병행해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 국장은 특히 자기부상열차의 장점으로 “자기부상열차는 타 고가방식이 갖고 있는 소음과 진동문제 해결이 가능하고 국가에서 전략적으로 권고하고 있으며, 대전의 상징성에도 부합하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영 대전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은 “2030년 대전시는 교통약자가 50%에 달해 이런 부분을 고려한 교통정책이 추진돼야 한다”며 “도시내부에서는 신속성보다 접근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양흥모 대전충남녹색연합 사무처장은 “자기부상열차의 교각방식은 역사의 경우 에너지 낭비가 심하고 지하방식은 지하수 고갈 문제가 발생하는 등 여러가지 문제점을 갖고 있다”며 “노면전차는 재정문제를 줄일 수 있고 대중교통 유입효과가 크다”고 주장했다. 박정현 대전시의회 의원은 “대전시 재정자립도가 타 시도보다 높다고 하지만 전체 재정상태를 보면 결코 좋은 여건은 아니다”라며 “도시철도 2호선은 충분한 재정상황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홍섭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은 “대전시 도시철도정책이 일방적으로 추진되다 보니 자치구의 노선 관련 요구가 쏟아지고 있는 것”이라며 “시내버스를 살리지 않고서는 교통정책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 도시교통 해소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