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대우 생애최초 배정량 평균 상회
세종시 첫마을 2단계 아파트 특별 및 일반 공급비율이 블록별, 전용면적별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26일 특별공급으로 포문을 여는 청약신청 과정에서 이 점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시 사업본부에 따르면 당초 수요자별 공급비율은 중앙 공무원 등 이전기관 종사자 60%, 다자녀 및 신혼부부, 생애최초 등 특별공급 20%, 일반공급 20%로 배정됐다.
실제로, 지난 20일 입주자 모집공고문을 통해 뚜껑을 열어본 결과, 전체 3576세대 기준 평균 배정비율은 이 같은 수준으로 적용됐다.
이전기관이 60.0%로 가장 많았고, 기관추천이 5.0%, 다자녀와 생애최초가 각각 4.2%, 신혼부부가 3.1%, 노부모 부양가족이 2.4%, 국가유공자가 1.0%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블록별, 전용면적별로 보면 이 같은 배정비율에는 차이가 뚜렷했다.
블록별로 보면, 이전기관 및 일반 공급 비율은 비교적 평균치를 유지했다. 반면 특별 공급비율에서는 큰 차이를 보였다.
B2블록(대우 푸르지오)의 경우 다자녀(4.7%)와 노부모(2.5%), 신혼부부(4.1%), 생애최초(5.4%), 국가유공자(1.2%) 배정비율이 평균치를 상회했다.
B3블록(현대 힐스테이트)에서는 신혼부부(3.7%)와 생애최초(5.1%), 국가유공자(1.2%), 기관추천(3.3%) 배정량이 평균보다 많았다.
가장 높은 관심을 끌고 있는 B4블록(삼성 래미안)에서는 기관추천자 비율이 평균치 5%보다 두배 가까이 높은 9.1%로 나타났다.
이는 상대적으로 신혼부부(1.6%)와 생애최초(2.4%) 비율 감소를 초래했다.
전용면적별로 들여다보면, B2블록의 84㎡형은 일반공급 비율이 10% 선으로 줄고 국가유공자 및 기관추천 비율도 감소한 대신, 신혼부부 및 생애최초 비율이 확대됐다.
101㎡형과 114㎡형, 149㎡형에서는 일반공급 비율이 각각 31.8%, 32.1%, 41.7%로 크게 늘었다.
B3블록의 84㎡형 역시 일반공급 비율은 12~16% 선으로 평균치보다 낮았고 기관추천 비율도 크게 축소된 반면, 신혼부부와 생애최초 비율 확대가 두드러졌다.
101㎡형과 114㎡형에서는 일반공급 비율이 30에서 최대 44%까지 확대됐고, 다자녀와 노부모 공급 비율이 평균치를 소폭 상회했다.
희소가치가 큰 B4블록의 59㎡형의 경우, 신혼부부 및 생애최초 배정비율이 평균보다 2배 이상 높았고, 다자녀와 노부모 비율도 소폭 올랐다.
이에 따라 일반공급 비율은 6.1% 수준으로 대폭 하락했다.
84㎡형에서는 기관추천자가 타입별 최소 13에서 최대 47%까지 점유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다자녀와 노부모, 신혼부부, 생애최초는 아예 배정이 없거나 1~3세대 수준에서 포함됐고, 일반공급도 3.2에서 최대 14.5% 선에 머물었다.
101㎡형 이상은 다자녀와 노부모 비율이 평균치보다 높았고, 나머지는 이전 기관 및 일반에 배정됐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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