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개인의 표현에 대한 지나친 사회적 관심 아니냐'고 항변할 수도 있겠지만 성폭력범죄 통계를 보면 이러한 과다노출이 성범죄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실제로 요즘 거리를 나서보면 젊은 여성들이 짧은 치마나 몸에 딱 달라붙는 핫팬츠에 민소매 또는 반소매, 속옷이 드러날 정도의 면 티셔츠 하나만 걸치고 거리를 활보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이처럼 노출이 심한 옷차림은 야간시간대, 특히 늦은 밤에는 대단히 위험하다. 성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성범죄는 겨울철보다는 여름철에 많이 발생하는 추세고, 주변인들에 의해 저질러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따라서 성범죄로부터 자신을 지키려면 노출이 심한 옷을 입을 때는 각별히 주의해야 하며 가급적 여성 혼자 밤늦은 시간에 인적이 드문 골목길을 다니지 말아야 한다.
범죄가 꼭 밤에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같은 범죄의 경우 상대적으로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피할 수 있는 밤시간에 많이 이뤄지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부득이 늦은 밤이나 새벽에 출퇴근해야 하는 여성이라면 호루라기나 전기충격기 같은 호신용품을 소지하고 사전에 이러한 범죄가 예상되는 지역을 피해 지나가는 것이 좋다. 신체의 과다노출에 대한 각자의 세심한 주의가 성범죄를 대처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잊지말아야 할 것이다.
/윤정원·천안동남경찰서 일봉파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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