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온화한 브람스의 낭만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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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온화한 브람스의 낭만속으로

■대전시향 마스터즈시리즈 '5월의 전원' 대전문예의전당 27일

  • 승인 2011-05-24 14:19
  • 신문게재 2011-05-25 10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 대전시향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에드몬 콜로메르
▲ 대전시향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에드몬 콜로메르
브람스 특유의 장엄함과 심오함 속에 깃들인 낭만적인 브람스를 좋아하나요? 아니면 5월의 상큼한 전원 가득 드리운 맑고 온화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브람스를 좋아하나요?

대전 시립교향악단은 브람스의 깊이 있는 따뜻함의 매력 속으로 관객들을 인도할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대전시향은 오는 27일 오후 7시 30분 대전문화예술의 전당 아트홀에서 여섯 번째 마스터즈 시리즈 '5월의 전원'을 선보인다.

이번 마스터즈 시리즈는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제5대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서 대전시향을 이끌었던 스페인을 대표하는 마에스트로 에드몬 콜로메르 지휘자가 단원들과 재회 속에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에드몬 콜로메르 지휘자는 '한여름밤의 꿈' 서곡을 시작으로 브람스 교향곡 제2번을 통해 특유의 섬세한 음악 세계를 선보인다. 또한, 대전시향의 악장이자 이번 무대에서 협연자로 함께 무대에 서는 바이올리니스트 김필균의 협연으로 브루흐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을 관객들에게 전달한다.

1877년 여름 오스트리아 남부 카린시아의 푀르차호함 뵈르테제 마을을 방문하며 탄생시킨 교향곡 제2번은 곡 전반의 즐거운 분위기가 베토벤 교향곡 제6번 '전원'을 연상시킨다. 하지만, 브람스는 단순히 아름다운 자연을 묘사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다소 무거운 느낌의 1, 2악장에 이어 한결 가벼운 3, 4악장을 대비시키는 반전의 묘미도 더해져 조금도 지루할 틈이 없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휘자 에드몬 콜로메르와 함께 이번 무대에 설 특별한 주인공 바이올리니스트 김필균이 전하는 브루흐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또한 빼놓을 수 없는 특별한 공연이다.

대전시향의 악장으로서 매 공연마다 단원들과 함께 호흡하고 있는 만큼 대전시향의 음악세계를 그 누구보다 잘 이해할 수 있다. 협연자로서 김필균이 선택한 작품은 바이올린 협주곡 제 1번은 브후르의 3개 협주곡 중 대표곡이다. 화려한 기교와 함께 아름다운 선율로 연주자들은 물론이며 음악애호가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곡이기도 하다.

폭풍우의 감정과 꿈꾸듯 감미로운 선율을 동시에 간직한 멘델스존의 '한여름밤의 꿈'서곡과 더불어 절제된 카리스마가 빛나는 바이올리니스트 김필균이 협연하는 브루흐 바이올린 협주곡 제 1번. 에드몬 콜로메르 지휘자의 재회 속에 '낭만 가득한 5월의 전원'을 선사할 대전시립교향악단의 무대를 기대해 보자.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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