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재 스님의 이야기로 버무린 사찰음식 |
수천 년간의 지혜가 축적된 사찰음식은 종교적 가르침을 뛰어넘어 현대인의 병든 몸과 마음을 치료하고 환경을 살리는 가장 좋은 음식 모델이 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 30여 년 동안 사찰음식을 연구하고 강의해 온 선재 스님이 경전에 바탕을 둔 음식 철학을 풀어냈다.
기존의 사찰음식 관련 책들이 레시피 위주의 책이라면 이번 책은 사찰음식에 깃든 정신, 경전 말씀에 바탕한 음식 철학, 사찰 음식을 통해 선재 스님이 세상 사람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 등이 담겨 있다.
간경화를 앓았던 선재 스님은 덤으로 사는 인생이라며 본인과 같은 환자를 만들지 않고자 사찰음식을 전하고 있다.
선재 스님은 우리의 몸과 마음을 살리고, 우리의 존재 기반인 자연환경을 살리기 위해서 음식에 대해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더욱이 관련 사진을 풍부하게 담아 사찰음식문화의 뿌리를 알게 해 주고, 사찰 음식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중요 레시피를 사진과 함께 편집했다.
특히 사찰음식의 백미이자 우리 전통음식인 장과 김치 담그기는 초보자도 따라 할 수 있도록 한 컷 한 컷 사진과 함께 자세한 레시피를 담았다.
한편, 저자는 1980년 8월 경기도 화성 신흥사 청소년 수련원의 성일 스님을 은사로 출가, 수원 봉녕사 승가대학 대교과를 졸업하고 여러 선방에서 정진했으며 화성 신흥사 청소년 수련원에서 수행 지도를 했다.
1994년 중앙승가대학 사회복지과를 졸업, 졸업 논문으로 '사찰음식문화연구'를 발표했다. 이는 사찰음식에 대한 최초의 논문으로 불교계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저서로는 『선재 스님의 사찰음식』이 있다.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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