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 원내동에 위치한 진잠중은 40여년의 역사와 전통이 깃들어 있다. 고려조에 진잠현(鎭岑縣)이었던 지역의 명칭을 따 교명을 정했고, 지금은 세계화 시대에 걸맞는 인재 양성에 나서고 있다.
▲ 진잠중 학생들이 영어연극대회 참가후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
2009 개정 교육과정의 영역 중 자율적인 편성·운영이 가능한 창의적 체험활동에서 집중적인 진로교육을 통해 학생들에게 진로결정에 대해 진지한 고민과 꿈을 이루기 위한 적극적인 실천력을 길러주는 것이다.
진잠중의 특색있는 교육과정 프로그램과 도적적이고 창의적인 인재양성을 위한 다양한 추진 방향 등에 대해 살펴본다.
▲'나의 꿈 가꾸기' 책자 제작, 진로상담실 설치=진잠중은 꾸준하고 체계적인 진로교육을 위해 학년별 특성에 맞는 나의 꿈 가꾸기 책자를 제작했다. 이는 학생들의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교재로 활용되며 자아성찰과 건전한 직업관을 형성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진잠중은 또 조용하고 안정된 분위기에서 학생과 교사가 진지하게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할 수 있도록 학년별로 진로상담실을 설치했다.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진로교육을 위해 여건을 조성하는 것부터 관심을 기울여 내실화를 기하는 것이다.
▲드림 업 프로젝트(Dream-up Project) 운영=진잠중은 2년 전부터 특색사업으로 드림 업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자성예언카드 작성, 꿈 파일 만들기, 롤모델 탐구, 미래 이력서 작성, 20년 뒤의 나의 모습 표현하기, 집단상담, 커리어넷을 활용한 포트폴리오 작성 등이다.
중학교 3년에 걸친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은 진로 계획, 진로 준비, 선택한 진로에 대해 적응해 나가는 준비를 하는 것이다.
▲동아리 활동을 통한 직업체험=진잠중은 매주 셋째주 토요일 모든 학생이 참여해 진로와 관련된 동아리 활동을 지도교사와 함께 실시하고 있다.
직접 직업을 탐색하고 체험해보는 직업 관련 동아리부터 실력 있는 인재가 되기 위한 교과 관련 동아리, 취미를 통한 직업 진로의 가능성을 알아보는 취미활동 관련 동아리, 준거집단 동아리, 자격증 동아리 등 30개 부서가 넘는 동아리가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는 것이다. 학생들은 동아리 활동의 매력 뿐 아니라 실제 체험을 통한 진로선택에 상당한 도움을 받고 있다.
▲ 신문기자반 동아리에서 학생들이 교사의 지도아래 기사쓰는 법을 배우고 있다. |
지난 3월에는 전교생이 충남대 정심화홀에서 미국 IT업계의 성공 신화를 일궈낸 스티브 김의 강연을 들었고 4월에는 플로리스트와 치기공사가 학교를 방문, 강연을 했다. 학생들은 다양한 직업 세계에 대한 호기심은 물론 자신들의 진로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체험활동을 통한 진로교육=진잠중은 대전 외곽지역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을 보완하기 위해 다양한 문화적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진로교육 페스티벌에 참가해 강연을 듣는 것은 물론 학생들이 진로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직접 체험하며 습득할 수 있도록 했다.
▲이웃을 돌아보는 봉사활동=진잠중은 이웃을 돌보고 더불어 사는 사회 체험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봉사주간을 운영, 중증 장애인 요양시설에서 봉사활동을 체험하면서 이웃을 돌아보고 더불어 사는 세상을 깨닫는 계기로 삼고 있는 것이다. 특히 학생들은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인식은 물론 더불어 사는 사회를 이해하는 등 다양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가치 있는 활동으로 평가 받고 있다.
▲드림 페스티벌(Dream Festival)=진잠중은 학년 말에 1년 간의 활동을 함께 정리하는 기회로 드림 페스티벌을 계획하고 있다.
학기 초에 미리 제시된 진로와 관련된 책을 읽고 자신의 진로지수를 테스트 하는 드림 골든벨을 비롯해 진로와 관련한 1년 간의 산출물을 보여주는 전시회, 공연, 나의 꿈 발표대회 등 자신감을 갖고 꿈을 구체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이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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