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필품 역시 조사 대상 품목 가운데 60% 가까이 전월에 비해 가격이 오르는 등 개인 서비스 요금과 생필품 등 생활물가 가격이 전반적으로 들썩이고 있다.
된장찌개가 전월 4700원에서 10.8% 오른 5208원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자장면이 전월보다 42원 오른 3875원, 짬뽕이 전월 4267원에서 108원 오른 4375원, 설렁탕이 100원 오른 5833원 등 서민들의 먹거리 품목이 모두 오름세를 기록했다.
미용료와 이용료, 목욕료 역시 가격이 올라 미용료는 11.8%오른 8667원, 이용료는 3.57%오른 8889원, 목욕료는 5.77% 오른 4125원을 기록했다. PC방 이용료는 전월 875원보다 65원 오른 940원을 기록했다.
생필품 가격도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기록해 지난 4월중 한국소비자원의 생필품가격정보시스템(price.tgate.or.kr)에 수집된 80종 생필품 가격을 분석한 결과, 전월 대비 가격이 인상된 품목 수는 전체의 58.8%에 달하는 47종으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 가격이 가장 많이 상승한 품목은 섬유유연제로 8.3% 가격이 올랐으며 소시지(6.9%), 설탕(6.7%), 햄류(6.2%), 단무지(4.7%)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 2월부터 하락세로 돌아선 돼지고기와 달리 소시지, 햄류의 경우 원료육인 돼지 고기 공급 물량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올초부터 계속된 원재료 등의 가격 인상으로 가공식품과 이를 기반으로 한 개인 서비스 요금 등이 계속 오르고 있다”며 “하반기 공공 물가 요금까지 예정돼 있어 나머지 품목들의 동반 상승도 예고된다”고 말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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