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도에 따르면 올 1/4분기 충남도를 찾은 관광객은 1221만526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53만3399명에 비해 무려 331만8130명(21.4%)이 감소했다.
시·군별로는 청양이 지난해 29만7551명에서 올해 3만3585명으로무려 88.71%가 줄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연기도 지난해 7만4827명에서 올해 3만8875명으로 절반에 가까운 48.05%의 감소폭을 보였고, 충남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대천 및 무창포해수욕장이 있는 보령도 지난해 221만6440명에서 올해 131만7573명으로 20.56%나 줄었다.
도내 대표적 관광지역인 서천도 지난해 122만3654명에서 올해 76만420명으로 37.86%나 감소했으며, 천안 24.09%, 예산 22.51% 등 3개 시·군이 20% 이상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밖에 논산 15.76%, 당진 15.26%, 아산 8.53%, 태안 7.90%, 공주 6.91%, 부여 6.41% 감소했다.
도는 올 초부터 구제역이 몰아닥치면서 이동 제한이 많았던 데다 충남 외국인 관광객 비중이 높은 일본에서 사상 유례 없는 지진까지 발생하는 등 악재가 연이어 터져 관광객이 급감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도내 7개 숙박업소의 호텔 예약 취소율이 30%에 달하고, 충남전담여행사의 충남관광상품 취소율도 30~40%에 육박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청주공항의 일본 출발 평균 탑승률 역시 지난 2월 53.3%에서 3월에는 17.5%로 무려 35.8%P나 감소했으며, 청주~오사카 간 정기 국제노선은 지난 4월1일부터 이달 말까지 운행이 중지된 상태다.
이에 따라 도는 올해 유치 관광객 9300만명 유치를 목표로 건강에 관심이 많은 중국인과 일본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금산세계인삼엑스포와 연계한 홍보전략을 펴는 한편, 국내외 인바운드 여행사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기로 했다.
또 동남아지역 중화권 관광객 유치를 위해 오는 8월까지 투어를 하는 한편, 중국 관광설명회를 5차례 개최하고, 대만 등 9개 지역에 관광홍보관을 설치, 운영하기로 했다.
아울러 체험학습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백제문화단지 관광객 유치를 위해 공연 및 체험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전국 시·도 교육청에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여성잡지 등을 통한 홍보를 벌이기로 했다.
이성호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올해 관광객 유치 여건이 좋지 않지만 다각적이고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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