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세계 녹색시장을 선점하라

  • 오피니언
  • 독자 칼럼

[독자투고]세계 녹색시장을 선점하라

  • 승인 2011-05-23 14:41
  • 신문게재 2011-05-24 21면
  • 박동석·농촌진흥청 유전자분석개발과 농업연구관박동석·농촌진흥청 유전자분석개발과 농업연구관
기상이변으로 인해 꿀벌이 사라져가고 있다. 봄인데도 불구하고 추운 날씨와 집중호우 때문에 벌이 증식에 실패했는데 거기에 전염병까지 확산돼 많은 벌들이 죽은 것이다.

기상이변으로 인해 사라져 가고 있는 것은 꿀벌뿐만이 아니다. 개구리와 같은 양서류도 멸종 위기라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기상 이변이 탄소배출 때문이라고 말한다. 탄소배출이 많으면 많을수록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 되어 기상 이변이 나타나게 된다. 화석연료의 사용이 탄소배출을 초래하였기 때문에 신 재생 에너지와 지속 가능한 발전이 필요 하다는 것을 느낀 사람들이 녹색시장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세계는 지금 녹색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전개하고 있다. EU, 일본 등 선진국은 자원고갈과 환경위기를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의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녹색 기술 개발 및 녹색산업의 육성에 모든 국력을 집중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현재 이 대열에 동참하기 위해 '저탄소 녹색성장' 같은 혁신과 정책바람이 불고 있는 중이다.

지구 온난화를 줄이면서 가장 효과적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을 해낼 수 있는 산업이 있다. 바로 농업이다. 농림업은 기본적으로 국토 이용면적에 비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은 저탄소·친환경 녹색산업이다. 논은 식량생산 외에 수자원 함양, 대기정화, 토양유실 및 홍수방지 등 공익적 가치가 무려 8조원에 이른다. 요즘 신문이나 잡지 등을 보면 '신농업혁명'이라는 말을 자주 들을 수 있다. 미국의 존 이커드 교수가 1900년대에 처음 기고문에 신농업혁명이라는 말을 했고, 첨단기술발전으로 신농업혁명이 일어나고 있다고 했다.

건강하고 안전한 먹을거리의 생산과 함께 지속 가능한 생태계의 보존을 목적으로 인간과 자연을 동시에 살리는 농업의 발전이 지속되어야 한다. 하지만 농업은 자연의 변화에 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지 못하는 작물은 살아남지 못한다. 이미 많은 동물과 식물들이 기후변화로 인해 멸종되어 가고 있는 위기에 놓여 있다. 이러한 현실에 비추어 농업이 녹색산업부문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생산변화를 예측하고 미리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작물의 도입과 기후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신품종 개발 등의 녹색기술이 필요하다. 우리나라가 시대에 맞는 녹색기술 선진화를 통한 녹색건설 강국이 되길 희망한다.

/박동석·농촌진흥청 유전자분석개발과 농업연구관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2. 경무관급 경찰서 없는 대전…치안 수요 증가 유성에 지정 필요
  3. 이장우 "임계점 오면 충청기반 정당 창당"
  4. 연명치료 중에도 성장한 '우리 환이'… 영정그림엔 미소
  5. 김정겸 충남대 총장 "구성원 협의통해 글로컬 방향 제시… 통합은 긴 호흡으로 준비"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