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 첫마을아파트 2단계 분양이 지난 20일 분양상담실 개장과 함께 분양에 돌입했다. 상담실에는 개장과 동시에 많은 상담자들이 몰려 북적였다.
/김상구 기자 |
저렴한 분양가에 시공을 맡은 메이저급 건설사의 아파트 브랜드를 사용함으로써 대전은 물론 서울 등 외지 투자자까지 가세하며 청약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지역부동산업계와 LH 세종시본부 등에 따르면 오는 26, 27일 이틀간 행정중심복합도시 이전기관 종사자 및 다자녀ㆍ노부모부양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세종시 첫마을 2단계 아파트 청약이 다음달 3일(무순위)까지 있을 예정이다.
하지만, 첫마을 2단계 청약이 다가오면서 지역부동산업계를 중심으로 '투자가치가 높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특별분양 대상인 중앙부처 공무원들의 관심 또한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는 서민들에 인기가 높은 전용면적 84㎡형 기준 분양가가 3.3㎡당 677만원으로, 1단계 분양가와 별반 차이가 나지 않는데다 다른지역 분양가에 비해 저렴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여기에 삼성과 대우, 현대 등 메이저급 건설사들이 시공을 맡고 아파트 브랜드 '래미안' '푸르지오' '힐스테이트위브'를 그대로 사용해 수요자 및 투자자들이 매력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0일 세종시 소재 LH 본부의 첫마을 분양상담실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수요자들로 가득 찼고, 이같은 분위기는 주말까지 이어졌다.
LH는 대기자들의 문의가 폭주하자 상담사를 당초 6명에서 13명으로 확대, 배치했다. LH는 첫마을 2단계 아파트 분양에 대한 관심이 높자 대전 반석역(5번 출구)~분양상담실, 오송역~조치원역~분양상담실까지 셔틀버스 2개 노선을 운행하고 있다.
주말에도 분양상담실에는 개장시간인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방문객 행렬이 줄을 이었고, 특히 21일 오후에는 문화체육관광부 등 중앙 공무원 투어단 120여명이 합류하면서, 북새통을 이루기도 했다.
방문객들은 나눠준 입주자 모집공고를 꼼꼼히 살펴보는가 하면, 모형도와 평면도, 미니어처, 홍보동영상 등의 코너를 차례로 돌며 자신의 미래 주거지를 머릿 속에 그렸다.
박모(48·논산)씨는 “주위에서 청약을 꼭 해보라고 해서 아내와 찾아오게 됐다”며 “와보니 TV나 신문에서 보던 것과 많이 다름을 느꼈고, 가족들과 상의해 청약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LH 관계자는 “분양상담실 운영 결과, 2단계 아파트 청약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률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기간이 남아있는 만큼, 자신에게 최적의 주거지 찾기를 위한 세부 조건들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LH는 분양상담실 방문이 어려운 수요자들을 위해 사이버 모델하우스(first2.lh.or.kr)를 운영하고 있다.
/백운석·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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